[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가 인공지능(AI) 기반 직업능력개발훈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AI 특화 직업능력개발훈련 교·강사 양성’을 시작했다.
대학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ICT 분야 직업능력개발훈련 교·강사 20여명을 대상으로 교내 다담미래학습관 최첨단 강의실에서 ‘AI 기반 실시간 객체탐지 모델 구현’ 시범과정을 운영했다.
제조·서비스·교육 등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직업훈련 현장에서도 AI 관련 교육과정이 증가하고 있어, AI 기술을 실제 훈련과정에 적용해 가르칠 수 있는 훈련교·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당 과정은 이러닝 12시간과 집체 실습 30시간을 결합한 블렌디드 방식(총 42시간)으로 구성되었으며, GPU 기반 딥러닝 개발환경에서 실시간 객체탐지 모델을 직접 구현하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다. AI 기술 자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훈련교·강사가 직업훈련 수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가르칠 것인지에 초점에 맞추어 진행됐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오미선씨은 “AI 기술을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업훈련 수업에 적용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향후 교·강사 대상 AI 교육이 이런 방식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6년 1월 추가 운영 예정인 시범과정(온디바이스 AI 융합개발) 등의 성과를 토대로, 2026년 3월부터 AI 요소기술군별 단기 양성과정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6년 3월부터 운영할 교육과정은 AI 분야 교육훈련체계를 ① AI 기초역량 → ② 데이터 분석·모델링 → ③ AI 서비스 개발 → ④ Physical AI → ⑤ AI 활용·업무혁신의 단계로 구성하고, 각 과정을 40시간 기준의 모듈 단위 과정으로 설계했다.
유길상 총장은 “AI 특화 훈련교·강사 양성은 직업훈련 전반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2026년부터는 단계형·모듈형 교육과정을 통해 AI 직업훈련 혁신을 선도하는 교·강사 양성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