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럽에 국가 홍보 기구 설립
北, 유럽에 국가 홍보 기구 설립
  • 편집국
  • 승인 2006.06.2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과의 사회, 문화 교류는 물론 산업 교역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 유럽에서 만들어 졌다. 이 조직은 민간 운영 형태를 띠고 있지만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어 설립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북한의 국가관광총국 산하에 ‘조선의 목소리’ (Voice of Korea)라는 조직이 홈페이지(www.voiceofkorea.org)를 오픈하는 등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의 목소리' 조직위원장인 프랑스 국적의 한국인 Jean-Baptiste Kim(40세) 씨는 23일 노컷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문화교류를 통해 북.남간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시에 세계대중들 속에서 각종 민간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대외창구의 역할을 위해 평양에서 조직되고 런던에서 설립 되었다”고 소개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조직의 성격에 대해 “철저한 비정치적, 비군사적 기구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사업적, 상업적, 산업적 이익을 위하여 일하는 기구이며, 동시에 이익달성을 위하여 각종 방식을 동원한 ‘국가홍보’ 라는 일차적인 임무 역시 담당하고 있고, 런던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김 조직위원장은 '조선의 목소리' 조직 설립을 협의하기 위해 6월 1일 부터 13일까지 북한 국가관광총국의 초청으로 평양을 다녀왔고 그 기간 동안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자주 애용하던 조선인민군 관리하의 당. 군. 정 고위급 온천탕과 군사관련 유적지 및 휴양지들까지 모두 둘러보았으며 특히 김일성 주석의 휴가 장소중 하나였던 산중 특급호텔 등에서 숙박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북한 정부기관들의 해당 간부들과 만나 '조선의 목소리' 조직과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북한주민들이 이용하는 병원, 학교, 교회, 시장, 술집, 식당 등을 방문하여 제한받지 않은 자유로운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국가관광총국 및 연계된 다른 기관들과 협의해 정식으로 ‘조선의 목소리’ (Voice of Korea) 라는 신설기구를 설립하게 되었고 유럽현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총책임자인 조직위원장으로 위임을 받았다고 한다.

첫번째 사업으로 ‘조선의 목소리’는 유럽의 제한된 소수 전문 사진가들을 초청하여, 북한의 모든 관광지, 유적지, 인민시설들을 포함한 여러 곳을 사진촬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거주 한인들의 방문단 모집사업도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정부의 관련인사들을 초청하여 유럽거주 일반교민들과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개최하여 일반대중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기회를 오는 11월에 갖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안으로 런던 시내 피카딜리 써커스 옆 세인트 제임스 공원 건너편에 ‘평양관’을 개업하는데 이미 장소를 확보 했며 이어서 내년에는 파리 또는 제네바에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북한의 국가관광총국과 유럽 거주 한인이 동업하는 형태"라고 사업 형태를 밝혔다.

런던에 개업 예정인 ‘평양관’은 평양의 국가관광총국이 모든 요리사와 접대원들을 직접 평양에서 데리고 와 순수성과 정통성을 보장하며 영국, 프랑스, 혹은 스위스 현지법에 따라 설립, 운영되어 그 적법성과 소유권도 보장된다고 전했다.

‘조선의 목소리’에서는 북한으로 라면과 자동차를 수출할 사업자를 찾고 있으며, 또한 북한산 평양고추장, 개성인삼, 우황청심원등의 한약재, 담배, 각종 술 등을 수입할 업자도 찾는 등 북한과 여러 기관과 사업상담을 하는 창구역할도 담당한다고 전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