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입맛, K-푸드에 반하다”... 미국 애너하임에 울려 퍼진 한국의 맛
“세계의 입맛, K-푸드에 반하다”... 미국 애너하임에 울려 퍼진 한국의 맛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3.09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농식품부·aT, 2026 애너하임 국제식품박람회서 3,2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 건강과 맛 다 잡은 K-푸드, 북미 주류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우뚝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 세계 식품 트렌드의 심장부인 미국 애너하임에서 대한민국 농식품의 푸른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박람회 한국관 전경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3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애너하임 국제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 이하 NPEW)’에 참가해 총 270건, 3,200만 달러라는 눈부신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NPEW는 130여 개국, 3,500여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천연식품 박람회이다.

이 치열한 비즈니스의 장에서 aT가 운영한 ‘통합 한국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국의 맛과 건강 철학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국내 우수 수출업체 14개사가 참여한 한국관에서는 스낵, 음료, 면류부터 소스류와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홍보행사에 참가한 바이어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콘텐츠 홍보와 더불어, 최근 미국 전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K-김밥 시식회는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또한, 은은한 향의 유자와 배, 전통의 맛을 살린 수정과를 슬러시 형태로 제공한 시음 행사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디저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박람회를 찾은 북미 바이어들은 K-푸드의 비약적인 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바이어는 "이제 K-푸드는 특정 계층만 즐기는 이색 음식을 넘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북미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하며 한국 식품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식품서비스 시장은 2032년 약 2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 시장이다.

이미 2025년 기준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약 18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과자류와 라면, 쌀가공식품, 소스류 등이 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수출업체 상담 모습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수치적 성장을 넘어, K-푸드가 북미 주류 시장의 당당한 '주역'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성과는 우리 농식품이 가진 고유의 매력에 체험형 마케팅이라는 전략적 접근이 더해진 결과이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K-푸드가 미국 시장에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공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이정표였다”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 중심 마케팅과 진정성 있는 콘텐츠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맛이 전 세계인의 식탁 위에서 일상이 되는 그날까지, K-푸드의 힘찬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