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진근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제1호 공약으로 '공공의료·디지털헬스 혁신지구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남 후보는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용운동 선량마을에 건립 중인 대전의료원을 중심으로 ‘용운 공공의료·디지털헬스 혁신지구(가칭)’를 조성해 동구를 공공의료 기반 디지털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구 용운동 선량마을에는 총사업비 1,759억 원, 319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이 건립되고 있으며, 남 후보는 이를 단순한 의료시설이 아닌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공공의료 앵커 시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동구 일대에는 대전대학교(보건의료과학대학), 우송대학교(보건복지대학), 대전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등 보건의료 및 기술 인력 양성 기관이 밀집해 있어 의료·교육·기술 인프라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남 후보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실습–채용이 연결되는 ‘청년 일자리 패스트트랙’을 구축해 지역 청년들이 디지털헬스와 의료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의료원을 디지털 기반 공공병원 실증 거점으로 발전시켜 스마트병원 시스템과 의료데이터 기반 진료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남 후보는 “이미 대전에는 유성구 안산동과 전민동 일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선례가 있다”며 “동구 역시 공공의료 인프라와 대학, 직업교육기관이 집적된 만큼 특구 지정 추진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구는 더 이상 낙후된 원도심이 아니라 미래 산업이 시작되는 혁신 거점이 될 수 있다”며 “특구 지정을 통해 투자와 기업,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동구로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에서 공공의료재단 동구 유치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대전의료원은 동구에 들어서지만 병원 하나만으로는 공공의료 체계를 충분히 완성하기 어렵다”며 “향후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공공의료재단을 동구로 유치해 대전의료원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의료재단이 동구에 자리 잡게 되면 대전의료원과 함께 공공의료 정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중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며 “동구를 대전 공공의료 운영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대전충남특별법에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공공의료를 지원하고 조정하는 공공의료재단 설치 및 운영 근거가 이미 마련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제도를 동구로 끌어오는 것이 정치와 행정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의료재단과 대전의료원이 연계될 경우 의료 인력 양성은 물론 재활, 환자 전원, 퇴원 이후 돌봄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공공의료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남 후보의 설명이다.
남 후보는 “동구를 단순히 병원이 있는 지역이 아니라 대전 공공의료 정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중심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공공의료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대한민국 공공의료 혁신도시로 동구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구청장에 당선될 경우 ‘동구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설치해 중앙정부 및 대전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와 제도 설계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