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욱 전 하이닉스 전무 충북도 정무부지사 내정
노화욱 전 하이닉스 전무 충북도 정무부지사 내정
  • 편집국
  • 승인 2006.06.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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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민주노총 충북본부 노 내정자 자진 사퇴 촉구

정우택 충북지사 당선자가 민선 4기 정무부지사로 노화욱 전 하이닉스 반도체 전무를 내정했다.

충북지사 직무인수위원회는 27일 공석중인 충청북도의 정무부지사로 노화욱 전 하이닉스 반도체 전무가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노화욱 내정자가 현대그룹에서 오랫동안 인사와 노무를 담당했고 하이닉스 반도체 정상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등 경제에 밝고 충북을 잘 알고 있다며 적임자라고 밝혔다.

노화욱 내정자는 53살의 경남 마산고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총괄 상무와 전무등을거친뒤 지난해 6월 사임해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 자문위원을맡고 있다.

정우택 당선자가 노씨를 선택한 배경을 두고 하이닉스의새로운 메모리 공장 유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정 당선자가 경제인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겠다고공언한뒤 충북 출신 대기업 임원 중심으로 정무부지사감을 물색해오다 특별한 적임자가 없자 청주에서 근무경력을 높게 사 노 씨를 낙점했다는 후문도 있다.

노화욱 정무부지사 내정에 기대와 우려 엇갈려

특히 노화욱 정무부지사의 내정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밑바닥부터 출발해 대기업 전무까지 오른 실물 경제통이라는 점에서정 당선자의 경제특별도 건설에 크게 기여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하이닉스 하청지회 노조 파업사태의사측 출신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도 높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노씨가 도정을 맡게되면 또다른 하이닉스 노동자가 생길 우려가 높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더욱 강도를 높여 노씨가 하이닉스 하청지회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을 때 직장폐쇄를 지휘한 노조탄압의 장본인이라며 정무부지사 자리를 스스로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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