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무(無) 행정" 비판, 박 군수 용퇴 압박도
[충청뉴스 금산 = 조홍기 기자] 문경주 금산군수 예비후보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박범인 군수를 향해 강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과거 박 군수의 지지자에서 ‘불출마’를 권유하며 압박에 나섰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먼저 4년 전 박범인 군수를 지지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지역과 공무원 선배인 박범인 후보가 군수의 무게를 잘 감당하고 군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으나, 이내 “하지만 임기 4년의 결과는 처참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문 예비후보는 박 군수의 지난 행정을 ‘무소신·무책임·무결정’의 ‘3무(無) 행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칭 선거 공신들의 군정 농단을 방치하여 각종 이권의 부당 개입 및 인사 개입, 갑질 행동 등으로 공무원 조직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특히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무원 인사는 군민들에게 수차례 혹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실책 사례도 조목조목 나열했다. 문 예비후보는 수행비서의 기자 폭행 사건을 두고 “인재 등용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 비판했으며, 260억 규모의 ‘지역 식품산업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 사업’ 실패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공모 포기를 언급하며 “도무지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자칭 행정의 달인이라 하는 박 군수의 능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군민 생계는 관심 없고 골프 놀이만 한다는 기사는 금산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실추시켰다”며 “지방채를 354억 원이나 발행해야 하는 어려운 군 재정에도 혈세로 고가의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은 군민들에게 끝없는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고 성토했다. 그 결과가 ‘금산군 청렴도 5등급’이라는 불명예로 이어졌다는 것이 문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박 군수와 박씨 종친회 간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사실 여부를 떠나 확실한 것은 같은 문중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문중과도 불통하는 후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문 예비후보는 박 군수를 향해 파격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박 군수의 행정은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모두를 실망하게 한 과대 포장지였다”고 일갈하며, “4년 전 문경주가 지지 선언을 한 것처럼, 박 군수도 ‘문경주 지지 선언’을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4년 동안 군정을 잘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퇴장을 하는 것이 본인과 금산의 미래를 위하는 길”이라며 용퇴를 압박했다.
끝으로 문 예비후보는 “남은 인생을 다 바쳐 금산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도시와 교통 ▲경제 ▲의료 ▲문화관광 ▲교육 분야의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치유 산업을 활성화하여 도시와 사람, 경제를 치유하겠다”며 “군민과 소통하는 청렴 행정으로 금산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저격수’로 돌아선 문경주 예비후보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금산군수 선거전은 경선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