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농업·농민·농촌’ 3대 대전환 공약 발표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농업·농민·농촌’ 3대 대전환 공약 발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1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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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푸드 2.0·전의 묘목재단 설립 등 도농상생의 새로운 10년 열 것”
- 지원 단가 현실화 및 원스톱 서비스 도입
- 공간 재구조화와 ‘세종 미식 브랜드’ 육성
- 로컬푸드 정체성 논란에 “운동의 가치 회복이 우선”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친 14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침을 열고 농업·농민·농촌을 아우르는 ‘세종형 농정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브리핑 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선관위 후보 등록 사실을 알리며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근간인 읍·면 지역은 고령화와 소농 중심 구조로 인해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 동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장 체감도가 낮은 기존 지원제도를 혁신해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민은 든든하게, 농촌은 활기차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가장 먼저 ‘스마트한 세종형 미래농업 2.0’을 제시했다. 기존 직매장 중심의 로컬푸드 1.0을 넘어 생산자 역할을 강화하고 소비자 참여를 확대한‘로컬 푸드 2.0’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학교 및 공공급식과 직매장을 촘촘히 연결해 도시의 소비가 농촌의 소득으로 직결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지역 특화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내놨다. 조 후보는 ‘전의 묘목 산업진흥재단’ 설립을 공약하며 “개별 농가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연구개발과 브랜드 관리, 판로 개척을 공공이 책임지는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전의를 청년 일자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축산 분야에서는 ‘한우 대왕’ 브랜드 사업단 운영을 통해 고품질 세종 한우의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농민들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조 후보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재의 지원 기준을 지적하며 ‘영농자재 지원 단가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기계 임대부터 예약, 운반, 작업 대행, 세척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농기계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법무부·농림부와 협력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농촌을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농촌 공간 재생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방치된 빈집을 정리해 시민 공유 별장이나 체험·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농촌 공간 재구조화 법정 계획 수립을 통해 중앙정부와의 농촌 협약을 이끌어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세종의 농산물과 맛집을 결합한 ‘세종 미식 브랜드’를 육성해 관광객들이 세종의 맛을 찾아 읍·면 지역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일부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성화 편차와 운영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조 후보는 “세종 로컬푸드는 단순한 판매 사업이 아닌 도농 상생을 위한 ‘시민 운동’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현재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면서 본래의 가치가 희석된 면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설립 10년을 맞이한 만큼 운영 주체의 성격과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농민과 시민이 주인이 되는 로컬푸드의 본래 정신을 회복하겠다”고 답하며 현장 소통 강화의 뜻을 비쳤다.

조 후보는 “이번 공약은 단순히 농가를 돕는 시혜성 정책이 아니라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도농이 상생하는 세종의 새로운 10년을 시민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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