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 지역 주요 사학 명문인 한남대학교와 배재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에서 각각 최고 등급과 우수 등급을 휩쓸며 대입 전형의 공정성 확보와 고교학점제 안착을 이끈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나란히 입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1일 발표한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남대는 대전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4주기 사업(2025~2026년)에 참여 중인 전국 91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사업 운영 실적과 향후 2027~202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정밀 검증했다.
평가 항목은 대입 평가 역량, 고교교육 연계성, 사회적 책무성, 예산 운영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8개 대학과 함께 S등급에 이름을 올린 한남대는 재정적 인센티브로 국고 사업비의 10%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충청권역 전체에서는 한남대를 비롯해 충북대, 호서대 등이 S등급 명단에 포함됐다.
한남대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발맞춰 고등학생들의 선택과목 개설과 비교과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대전교육청과 손잡고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 과정인 ‘원클래스(교과형)’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대입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전·세종·충남 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진학 연수와 학부모 대상 ‘대입정보 레시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교육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승철 총장은 “사교육을 경감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일선 고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입시 전형을 유지하고 고교-대학 연계 체제를 강화해 공교육 내실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배재대 역시 차별화된 고교 연계 프로그램과 대입 전형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고교교육 기여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배재대는 대전 지역 복수고, 서대전여고, 보문고 등을 대상으로 캠퍼스 초청 전공체험인 ‘배재 IN 캠퍼스’와 계열별 릴레이 진로설계 특강을 추진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도왔다.
특히 대입 정보를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충남 계룡고, 부여고 등 정보소외지역 고교를 직접 찾아가는 ‘정보고회계층 대상 고교방문형 올인원’ 프로그램은 교육 격차를 해소한 우수 모범 사례로 행정가들의 높은 호평을 받았다.
또 배재대 입학처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뉴미디어 채널은 물론, 학생 홍보대사 ‘라온배재’를 전면에 내세워 온·오프라인 설명회와 입학상담실을 유기적으로 가동하며 수험생 가정이 겪는 입시 정보 갈증을 든든하게 해소해 왔다.
문희강 입학처장은 “이번 A등급 획득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입 부담감을 완화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발로 뛴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지원과 고교·대학 연계 동아리 활성화 등 입시의 공정성과 내실을 기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