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저 총장에서"…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그리는 '세종교육'
"흑수저 총장에서"…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그리는 '세종교육'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30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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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본권부터 늘봄 체제 완성까지… '4대 핵심 공약'
- 두 딸의 아버지에서 세종 모두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가 유학도 다녀오고 국립대 총장까지 지내다 보니 다들 부유하게 자란 줄 아는데, 사실 저는 엄청난 '흑수저' 출신입니다. 성실함과 진정성 하나로 이 자리까지 왔고, 이제 그 힘을 세종의 아이들에게 쏟아붓고 싶습니다."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후보

공주대학교 직전 총장을 지낸 원성수 세종시 교육감 후보가 첫 일성으로 포부를 밝히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내건 핵심 가치는 ‘다양성 확보’와 ‘공교육의 책임 강화’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는 사립학교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공립학교로 이루어져 있어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원 후보는 이를 정조준했다. "세종을 떠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로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 체제 자체를 완전히 혁신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원 후보는 세종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현장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AI 디지털 기본권 보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이 디지털 격차로 인해 뒤처지지 않도록 기기 활용 능력을 키우고, 능동적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학력 저하 불안감 해소'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학력 저하 문제를 정면 돌파해, 공교육 안에서 기초·심화 학력을 탄탄히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완벽한 늘봄 체제 구축'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완성, 맞벌이 부부 등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교사 행정 업무 경감'은 "교육 지도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교육청 차원에서 과도한 장부와 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확약했다.

자타공인 야구 광팬이자 초등학교 시절 '육상 4관왕' 출신인 원 후보는 세종시 체육 교육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과 비전을 드러냈다.

그는 "지역 체육계의 숙원 사업인 '체육 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각 학교마다 대표 스포츠 종목을 하나씩 선정해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연계형 후원을 통한 야구단 창단을 전폭 지원해, 세종의 아이들이 프로 무대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탄탄한 엘리트 스포츠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덧붙였다.

원 후보는 세종민주교육감 단일후보(원성수·김인엽 참여)로 추대된 그의 뒤에는 두 딸, 그리고 아내가 든든한 가족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딸이 시키는 거라면 뭐든지 하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자녀를 키우며 '아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능을 살려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사춘기 시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려던 딸들의 성장통을 묵묵히 기다려주었던 따뜻한 아버지가, 이제는 세종시 모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교육 아빠'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평소 금강 둔치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세종호수공원을 거닐며 도심 속 자연의 축복을 만끽한다는 원성수 후보. 화려한 말재주나 예능인 같은 재미는 없을지라도, 그가 걸어온 교육자로서의 삶에는 묵직한 진정성이 묻어났다.

그는 "재미있는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저를 아는 분들은 제 진정성과 책임감을 믿어주십니다. 세종 교육을 맡겨주신다면 학부모님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탄탄한 교육 환경만큼은 확실하게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진심 어린 호소로 가득 찬 그의 땀방울이 이번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서 학부모와 교육 가족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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