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이 최우선”... 국립대전숲체원, 풍수해 대비 철저한 현장 점검
- “숲, 미래세대의 교실이 되다”... 김천치유의숲-김천지품천초 MOU 체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6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하 기관들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안전 확보, 그리고 지역 상생을 위해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을 위한 따뜻한 휴식처 마련부터, 다가올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현장 점검,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협력까지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담았다.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칠곡숲체원이 손을 잡고 경상북도 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양 기관은 9일, 돌봄 부담에 지친 가족들을 대상으로 ‘2026년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거주지가 경상북도인 발달장애인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가족들의 성향과 필요에 맞춰 세 가지 형태로 세심하게 기획됐다.
힐링캠프는 ‘숲을 거닐다·숲에 안기다’와 같은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전통 먹거리를 함께 만드는 ‘우리 가족 한과 만들기’를 통해 자연 속 정서적 유대를 강화한다.
인식개선캠프는 몸의 균형을 잡는 ‘밸런스 테라피’와 장애 특성을 이해하고 보듬는 ‘어울림 특강’이 진행된다.
자율여행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1박 2일간 자유롭게 일정을 계획할 수 있으며, 선정된 가족에게는 1인당 26만 원의 여행지원금이 지급되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현장에서 “이번 사업이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쉬고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온전한 안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참가 신청은 국립산림치유원 누리집을 통해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같은 날, 국립대전숲체원은 여름철 태풍과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립익산치유의숲을 찾아 긴급 안전 점검을 전개했다.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 우려가 커진 만큼, 이용객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현장 점검단은 급경사지와 사면, 숲길 등 토사 유출이나 낙석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 구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 발견된 경미한 위험 요인들은 즉각 보수 조치되었으며, 추가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대전숲체원은 기상특보 발효 시 즉각적으로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위험구역을 통제할 수 있는 신속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을 재점검하는 등 재난 상황 전파 훈련도 함께 마쳤다.
주요원 국립대전숲체원장은 “매년 증가하는 자연재해 속에서 철저한 사전 점검만이 이용객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산림복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소멸 위기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숲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의미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립김천치유의숲(칠곡숲체원 소속)은 9일, 김천지품천초등학교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및 지역상생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산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각적인 협력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산림치유 기반 교육·치유 프로그램 공동 운영, ▲늘봄학교 및 생태전환교육 지원, ▲치유음식 교육 콘텐츠 개발, ▲학생과 교직원의 정신건강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제공 등이 포함됐다.
서상혁 센터장은 “산림복지와 교육의 만남은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가족과 학교 구성원 모두가 숲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파하는 동시에, 안전과 교육이라는 사회적 책임까지 꼼꼼히 챙기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든든하게 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