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전 세계의 방대한 연구성과를 담은 개방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연구 생태계를 잇는 지식 교류와 상생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KISTI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개방형 학술 데이터 플랫폼 ‘오픈알렉스(OpenAlex)’의 실제 활용 경험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제2회 오픈알렉스 한국 사용자 포럼’을 개최했다.
오픈알렉스는 전 세계 4억7000만여 건에 달하는 학술 연구성과 메타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학술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번 포럼에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국내 30여 개 기관에서 120여 명의 연구자와 학생이 참석해 개방형 학술 데이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데이터 동향을 살피는 한편, 사용자 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전에 진행된 튜토리얼 세션에서는 박서영 연구원과 김영진 박사의 진행 아래 오픈알렉스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반 실습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실제 데이터를 다뤄보며 오픈알렉스의 유용한 기능과 분석 방법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실제 사용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부제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오픈알렉스 학술 데이터를 비즈니스와 연구에 접목한 생생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본 세션에서는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권은남 박사의 ‘OpenAI 기반 지식 생산 구조의 실증분석’을 시작으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박현우 교수의 ‘MCP와 스킵을 사용한 OpenAlex 데이터 분석’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이정우 박사는 ‘OpenAlex 데이터에 나타난 한국 기관의 가시성 분석’을, KEA 특허부품지원실 김호범 실장은 ‘OpenAlex 기반 활용 사례: tech-GP1를 통한 기술인재 찾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참가자가 직접 주제를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압축적으로 공유하는 ‘라이트닝 세션(Lightning Session)과 이그나이트 톡(Ignite Talk)’이 가동돼 사용자 주도형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주제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데이터 품질 향상, 연계 데이터 확장, 향후 연구 주제의 발전 방향 등을 중심으로 집단지성을 모으는 활발한 자유 교류가 이뤄졌다.
이준영 글로벌R&D분석센터장은 "오픈알렉스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생산과 개선에 직접 참여하는 사용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 연구자와 기관, 기업이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핵심 사용자 커뮤니티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방형 학술 데이터 플랫폼인 '오픈알렉스'의 실제 데이터 분석 기법과 적용 모델을 다각도로 확인한 의미 있는 이정표다.
KISTI가 구축해 나가는 사용자 중심의 상생 커뮤니티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향후 국내 연구자들이 글로벌 학술 데이터를 직접 가공·개선하고 연구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핵심적인 협력 기동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