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만 명 찾은 어린이박물관 이어 ‘도시건축박물관’ 내년 개관
- 2030년까지 5개 박물관 집적… "국가 대표 문화 인프라로 키울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의 통합 운영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임명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은 29일,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이사장에 임철빈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인사는 국립박물관단지의 개별 박물관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는 중요한 시점에서, 단지 전체의 유기적인 결합과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임 임철빈 이사장은 서울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인천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베테랑 문화행정 전문가다.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문화재단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생 조직인 통합운영지원센터를 빠르게 안정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임 이사장이 지닌 문화 예술 분야의 전문성과 조직 관리 능력이 국립박물관단지의 성공적인 통합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법률에 따라 행복청장이 임명하는 통합운영지원센터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설립된 법인이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개별 박물관들과 통합수장고 등 시설 전반의 공동 이용과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총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국립박물관단지는 성공적인 첫 단추를 꿴 상태다. 지난 2023년 가장 먼저 문을 연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44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준공을 앞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이 내년에 정식 개관하면 단지의 통합 운영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를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문화 인프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내년 도시건축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프라가 확대된다. 향후 단지 내에는 ▲국립디자인박물관 ▲ 디지털문화유산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립박물관단지가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일 지역에 대규모 국립박물관들이 집적되는 국내 최초의 시도인 만큼, 새롭게 출범한 임철빈 호(號)가 이 거대한 문화 단지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엮어낼지 문화계와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