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내륙철도’ 잔여 4개 공구 낙찰자 선정, 이들의 손에 달렸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공정하고 안전한 철도 건설의 기초가 될 기술형 입찰공사의 설계 심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12기 설계심의분과위원회 위촉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2일(목) 대전 본사에서 ‘제12기 기술 자문 설계심의분과위원(이하 설계심의분과위원)’ 13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들의 공정성과 청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청렴 결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제12기 위원들은 철도계획, 토목구조 등 총 9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들로, 지난 3월 엄격한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단이 발주하는 대형 기술형 입찰공사의 설계도서 평가와 심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 화두는 단연 ‘청렴’과 ‘공정’이었다. 최근 대형 국책 사업의 입찰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심의위원과 입찰참가업체 간의 유착 고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공단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참석한 135명의 위원들은 청렴 서약식을 통해 철저한 직무 윤리 준수를 다짐했다. 공단은 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한 「청렴 신고포상제」의 구체적인 운영 기준과 향후 도입될 개정 예정 사항을 위원들과 공유했다.
공단 관계자는 "입찰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기수부터는 청렴 신고포상제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 한 치의 의혹도 없는 공정한 심사를 이뤄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12기 설계심의분과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에 위촉된 12기 위원들의 첫 번째 시험대는 영남 지역의 핵심 철도 인프라가 될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될 전망이다.
남부내륙철도는 총 14개 공구 중 10개 공구가 지난해 12월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나머지 4개 공구의 향방이 이번 12기 위원들의 손에 결정된다.
위원들은 당장 이달(7월) 실시되는 남부내륙철도 제10공구(기본설계 기술제안) 심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제1, 7, 9공구(실시설계 기술제안)의 설계 심의에 차례로 투입되어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수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이 걸려 있는 만큼, 위원들의 전문성과 공정한 안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위촉식에서 “설계심의는 철도 건설의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가장 첫 단추이자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위원들께서는 높은 전문성과 철저한 청렴 의식을 바탕으로 철도 산업 전반에 공정한 입찰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12기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기술 중심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 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