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20여 수출기업 집결… 중국 건기식 트렌드부터 B2B 실무 가이드까지 집중 분석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그룹과 공동으로 ‘K-푸드 글로벌 수출 및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우리의 식품 영토가 세계로 확장되는 지금, K-푸드의 고유한 맛과 품질을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시장 지속성의 핵심 열쇠”라고 강조하며, “aT는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K-푸드가 전 세계 주류 문화로 안착한 가운데, 이제는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외 온라인 시장 확대와 실질적인 브랜드 관리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국내 수출기업 120여 개사의 열기로 현장은 가득 찼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플랫폼의 최전선에 있는 티몰글로벌이 마이크를 잡고 중국 현지 식품 시장의 급격한 변화 동향을 공유했다.
티몰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K-푸드 품목으로 음료, 스낵과 더불어 막걸리, 소주 등 저도수 주류가 꼽혔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핵심 키워드로 ▲경구형 항노화식품, ▲어린이 성장기능식품, ▲간 건강관리 등이 제시되며 참가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0여 개국 B2B 시장을 커버하는 알리바바닷컴은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한 실전 매뉴얼을 공개했다. 바이어의 신뢰를 얻기 위한 ▲샘플 발송 절차, ▲바이어 검증 방법, ▲회사 소개서(Corporate Profile) 준비 등 철저히 실무에 맞춘 가이드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브랜드 방어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글로벌 지식재산권 부문 박미지 수석이 좌장을 맡았으며, 특허청 디자인분쟁대응과 유정민 사무관, aT 식품수출부 권순영 부장, 삼양식품 법무부문 최지욱 파트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타국 제품과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토론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짜 K-푸드나 상표권 무단 도용 등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 초기 단계부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본 세미나 직후에는 사전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1:1 맞춤형 수출 상담회가 이어졌다.
알리바바 플랫폼 실무진이 현장에 직접 배치되어 중소 수출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수출 비용 구조 설계, ▲글로벌 플랫폼 입점 프로세스, ▲국가별 인증 제도 등을 1대 1로 상세히 풀어냈다.
해외 판로 개척과 지재권 분쟁 예방에 목말랐던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