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어린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선정...초등생 대상 스타 작가 강연 및 기행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이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누비고 인문학적 사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역사·인문학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교육청은 10일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충청권 4개 교육청(대전, 세종, 충남, 충북) 및 독립기념관 공동 주최로 ‘2026년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을 개최했다.
지난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첫발을 내디딘 이 행사는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역사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 개회식에는 새로 취임한 오석진 교육감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이 전원 참석해 역사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사 등 180여 명의 참가자들을 직접 격려하고 충청권 교육 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학기 동안 독립기념관 학예사와 협동 수업을 통해 도출한 독립운동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지역과 학교의 경계를 허무는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역사적 연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오석진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청권 교육청 간 연대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역사와 보훈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인문학적 성찰과 로컬 역사관을 키워주는 밀착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부설 산성어린이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프로그램 가동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3기, 12회차 과정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역사 인문학 관점에서 우리 삶과 관계의 본질을 거부감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스타 저자 강연과 시대별 역사 기행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강연진으로는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의 이고은 작가, ‘한국사 속 별별 사이’의 유정호 작가, ‘역사 컬렉터, 탐정이 되다’의 박건호 작가 등 현장성과 필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진진한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아울러 공주와 대전 등 우리 지역의 생생한 역사 현장을 직접 탐방하는 시대별 기행과 토론 중심의 후속 활동을 병행해 인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노애수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마주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부 공모 사업을 유치해 도서관에서 내실 있는 인문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