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새롬고서 세계시민성 함양 연수 개최
세종시교육청, 새롬고서 세계시민성 함양 연수 개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7.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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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배 교수 "호의의 선순환, 사회적 자산으로 이어져"
- 교육공동체 한목소리로 '존중과 포용' 강조… 학생부 기재로 배움의 깊이 더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이 13일 새롬고등학교(교장 김일환)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교육공동체 세계시민성 함양 연수'를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문형배 교수

이번 연수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형식을 탈피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탐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롬고 학생들은 행사 전 문형배 교수의 저서 ‘호의에 대하여’를 읽고 워크시트를 활용한 사전 독서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호의'라는 주제를 통해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번인 '평화, 정의, 포용적인 사회제도 구축'의 의미를 사전 탐구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핵심 가치를 몸소 익혔다.

이날 연수의 메인 강연자로 나선 문형배 교수는 '호의의 선순환이 세상을 바꾼다- AI 시대 인문학과 공존'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문 교수는 호의를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정의하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의 견해를 빌려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가 얻는 소득의 상당 부분은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온 사회적 자산에서 비롯된다"라며, "호의가 선순환을 이룰 때 비로소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공동체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저자와의 대화' 시간에는 학생들의 날카롭고 깊이 있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사전 탐구활동을 바탕으로 준비한 질문을 던진 학생들은 문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정의로운 사회제도'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격려사 하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호의와 포용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세계시민의 출발점"이라며 "학교 안에서 존중과 포용의 가치를 배울 때 우리 사회는 갈등을 넘어 배려하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사유하는 즐거움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수에 참여한 새롬고의 한 학생은 "책을 읽으며 가졌던 AI 시대의 공존에 대한 궁금증을 저자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단순한 친절을 넘어 사회적 정의와 제도적 호의의 선순환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교육공동체가 UN SDGs 16번 목표의 가치를 함께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사전 독서부터 저자와의 대화, 탐구 토론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깊이 있는 성장과 배움의 과정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등 실질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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