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녀 가정 교육비 보탠다"… 입학지원금 353명 지급 완료, 11월까지 추가 접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대거 발굴하는 한편, 다자녀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행정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시는 최근 시 적극행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1건을 포함해 우수 3건, 장려 4건 등 총 8건의 모범 사례를 선정하고 우수공무원 22명을 선발했다.
이번 심사에서 영예의 '최우수 사례'는 우리농산물유통과의 ‘전국 최초, 어린이집 현물공급 불편 해소를 위한 바우처 카드 도입’이 차지했다.
기존의 어린이집 급식 지원은 특정 식재료를 일괄적으로 현물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일선 어린이집의 메뉴 선택권이 제한되고 배분·보관에 따른 행정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세종시는 어린이집이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바우처 카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현장에서 만난 보육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는 대로 받아야 해서 식단 구성에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를 제때 직접 골라 담을 수 있어 급식의 질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현물을 수령하고 보관하는 행정 업무도 크게 줄어 보육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시는 우수사례로 ▲행복도시개발계획 적극 해석을 통한 새활용센터 설치 사업비 환수 ▲우체국 협업을 통한 중단 없는 상호대차 서비스 구현 ▲전국 최초 산업단지 전자계약시스템 도입을 통한 처리기간 단축 등 3건을 선정했다.
장려상에는 상가 계약 전 입점 가능 여부 확인 서비스, 발로 뛰는 투자유치, 유휴부지의 대규모 예능 촬영지 활용, 불법 교통안전시설 양성화 등 주민 갈등을 해결하고 시 재정을 아낀 총 4건의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시는 선발된 우수공무원들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 등 파격적인 인사상 혜택을 부여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킬 방칠이다.
세종시의 수요자 맞춤형 행정은 교육·복지 현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셋째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다자녀가정 입학지원금' 지급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상호 세종시 자치행정국장은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돕고 아이들의 새로운 학교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대상 가정에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신청해 소중한 혜택을 빠짐없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제도는 다자녀 가정이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도입된 세종시만의 체감형 복지 정책이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인당 20만 원이다.
올해 지급 대상자인 358명 가운데 현재까지 98%에 달하는 353명이 신청을 마쳐 지급이 완료됐다. 시는 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대상 가정들이 막힘없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지원 대상(2026년 초등학교 입학 셋째 이상 자녀)임에도 아직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정이 있다면, 오는 11월 말까지 세종시 교육지원과(☎044-300-3913)로 문의해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공급자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세종시의 적극행정이 행정 효율성 제고와 시민 복지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