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딩으로 논리를 깨우고 농업 교육으로 미래 심어
세종시, 코딩으로 논리를 깨우고 농업 교육으로 미래 심어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7.2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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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고 코딩하며 문해력 쑥쑥”... 보람동도서관, 어린이 융합 교육의 장 열어
- “딸기 농사 성패, 지금에 달렸다”... 농업기술센터, 정식 전 집중 전문교육 현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무더위가 기세를 떨치는 7월, 세종특별자치시는 어린이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디지털 교육과 지역 농민들의 생업을 지탱할 맞춤형 농업 교육이 동시에 열리며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인재 양성과 지역 특산물의 고품질화를 향해 나아가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았다.

먼저 세종시립도서관 보람동도서관은 아침부터 참여 신청을 서두르는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2026년 이야기가 있는 코딩’ 프로그램의 선착순 접수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흘간 밀도 있게 진행된다.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 기술을 익히는 주입식 코딩 교육에서 벗어나, 독서를 기반으로 디지털 문해력을 함께 높이는 융합형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만난 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균형 잡힌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관찰, 분석, 디지털 윤리, 확장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어린이들은 책 속의 이야기를 시각화하고 논리적으로 해체하는 과정을 거쳐,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태도를 기르고 자신만의 생각을 코딩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하는 실습을 하게 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세종시 어린이들이 논리적 사고력과 분석력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서관이 지역 어린이들의 창의적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딸기 정식(아주심기) 전 집중 전문교육’의 두 번째 수업

같은 날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또 다른 뜨거운 배움의 열기가 피어올랐다. 세종시딸기연구회 회원들이 강의실을 가득 채운 가운데, 고품질 딸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딸기 정식(아주심기) 전 집중 전문교육’의 두 번째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딸기 농사는 정식 전 육묘 관리와 정식 직후 초기 관리에 의해 한 해 농사의 80% 이상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민한 작물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아주심기 시기를 앞두고 농가들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총 2회에 걸친 릴레이 집중 교육을 기획했다.

지난 7월 6일에 열린 1회차 교육에서는 모주와 런너 관리, 육묘기 온·습도 및 관수 관리, 양분 관리, 병해충 방제 등 건강한 우량묘 생산을 위한 육묘 기술을 중심으로 다루어 참석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20일에 진행된 2회차 교육에서는 재배지 토양과 배지 소독법부터 시작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식 시기 조절, 활착기 관수 관리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들이 상세히 전달되었다.

한참 동안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며 필기를 하던 한 농민은 최근 여름철 기온이 너무 올라 육묘 관리가 정말 까다로웠는데, 정식 직후 시설 내 온·습도를 제어하는 실질적인 팁을 얻게 되어 올 한 해 농사에 큰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피옥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장에서 농민들을 격려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피 소장은 여름철 기후가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기술 습득이 농가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설명하며, 세종시 딸기 재배 농가들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소비자가 믿고 찾는 명품 세종 딸기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깨우는 도서관의 코딩 교실부터 농민들의 땀방울에 과학적 전문성을 더하는 농업 교육까지, 세종시는 지금 배움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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