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원자핵의 기본 구조와 우주 원소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전 세계 핵물리학계를 선도하는 석학들이 대전에 모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희귀 핵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연구소(IRIS)는 ‘IBS 희귀 핵 콘퍼런스’를 22~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초과학 연구 분야별로 세계적 연구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국제학술행사로, 국내외 초청 연사 23인과 일반 참가자 100여 명이 참석해 논의에 나선다.
콘퍼런스에는 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교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탈리아 레냐로 국립핵연구소(INFN-LNL)의 파이칼 아자이에즈 소장과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론 핵물리학계 권위자 딘 리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희귀동위원소빔시설(FRIB)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예일대학교 박사 출신의 한인식 IBS 희귀 핵 연구단장과 MIT 재료공학 박사 출신의 신택수 극한희귀동위원소과학국제협력사업단 단장, 도쿄대학교 박사 출신의 토모히로 우에사카 이화학연구소(RIKEN) 니시나 센터 박사 등 핵심 실무 책임자들이 대거 동참한다.
학술 세션에서는 희귀 원자핵의 구조와 반응 기전, 희귀동위원소 빔 생성 기법 등 기초 핵물리 분야의 핵심 성과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존의 실험 방식에서 탈피해 딥러닝과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연계한 최첨단 핵물리 연구 방법론이 소개되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행사 1일차인 22일엔 권면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직무대행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인식 단장, 딘 리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지며 2일차와 3일차에도 파이칼 아자이에즈 소장을 포함한 세계 각국 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진행된다.
학술 발표 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대전에 구축된 초대형 연구시설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을 직접 시찰하는 현장 실증 세션이 포함됐다.
행사 2일차인 23일 오후엔 편성된 라온 투어 세션은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원소의 기원과 희귀 핵의 기본 성질을 규명하는 라온의 실제 가동 상태를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연구 현장에서 라온의 구체적인 운영 현황과 그간 축적된 빔 시운전 결과를 공유받고, 해당 가속기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진 가능한 새로운 국제 공동 연구 과제들을 도출하기 위해 심층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인식 희귀 핵 연구단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희귀 핵 분야의 주요 연구성과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라온을 활용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세계 희귀 핵 연구자들과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