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해수부와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망' 구축
ETRI, 해수부와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망' 구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8.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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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등부표 등 전국 5,800여 개 항로표지를 기지국으로 활용...NB-IoT 기술 실해역 실증
부산·마산·울산 시범망 거쳐 해양 빅데이터·안전 모니터링 체계 가동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 시스템 개념도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 시스템 개념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해양수산부와 전국 해역의 등대와 등부표 등 항로표지를 해양 사물인터넷(IoT) 기지국으로 전환해 실시간 해양 빅데이터 수집과 스마트 해양 안전 서비스를 구현하는 전국 단위 무선통신망 구축에 나선다.

ETRI와 해양수산부는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체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양 디지털 전환(DX)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정과제인 '해양 IoT 통신체계 개발 및 정보서비스센터 구축'을 이행하는 핵심 사업이다.

연구진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표준을 기반으로 항로표지용 무선통신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서해 군산(말도~장항항)과 남해 여수(백야도~화포항) 실해역에서 최대 35km의 통신거리와 단말 30기 동시 접속 성능을 이미 성공적으로 검증받았다.

향후 전국 약 5800기의 항로표지 인프라가 기지국으로 활용되면 등대와 부표는 물론 소형 선박, 양식장, 구명조끼 등 다양한 해양 사물이 하나의 저전력·광역 통신망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해양 IoT 무선통신 기술개발 ▲실해역 시범망 구축·운영 ▲해양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확산 ▲해양데이터 표준화 ▲국제표준화 및 산업화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밀착 협력한다.

우선 부산, 마산, 울산 등 주요 3개 권역에 실해역 시범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성능을 점검한 뒤, 2030년 이후 전국 해역으로 통신망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상 및 해양 환경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해양 사고 예방 등 국민 안전 관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식 입체통신연구소장은 "ETRI의 ICT 기술력과 해양수산부의 현장 인프라가 결합해 우리나라 해양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 IoT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표준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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