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복지관 설립·스마트 경로당 등 5대 과제 제안
- 시의회 "급식 실태 전수 점검… 제도·재정적 지원 약속"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인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실효성 있는 노인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목소리 수렴에 나섰다.
세종시의회(의장 안신일)는 6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 관계자들과 ‘세종시 노인정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경로당 급식 환경 개선과 노인일자리 사업 재편 등 현안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신일 의장을 비롯해 김재형·박란희·박범종·이순열 의원 등 시의회 관계자들과 대한노인회 옥치국·김준식 이사를 포함한 노인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세종시 내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세에 비해 복지 기반 시설과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참석자들은 ‘어르신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으며 공공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대한노인회 측은 현장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경로당 급식 지원의 불균형을 꼽았다. 노인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문화나 교육 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가장 절박한 문제는 일상적인 먹거리 해결”이라며 “현재 경로당 급식도우미 배치가 객관적 기준 없이 이뤄지거나 이용 인원에 비해 배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는 등 경로당별 지원 격차가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단순히 근무 시간을 채우는 형식적인 노인일자리보다는 경로당 급식도우미처럼 어르신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인회 측은 행정 지원 요구와 함께 경로당 내부 갈등 관리 등 이용자 차원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먹거리 문제 외에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5가지 주요 정책 과제를 시의회에 공식 제안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노인복지관 부재 해소 및 전문기관 설립 ▲스마트 경로당 구축 ▲대한노인회 세종시연합회(남부지회) 및 신도심 노인대학 설립 ▲노인 사회참여 확대 및 지역 돌봄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현장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행정이 경로당별 이용 수요와 여건 차이를 세심하게 반영하지 못해 지원 격차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의회 차원에서 지역 내 경로당 운영 여건과 급식 지원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신일 의장과 참석 의원들은 “어르신들의 끼니를 보장하고 현장 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먹거리 복지는 고령친화도시 세종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조례 제·개정 및 예산 확보 등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