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구 정비 국비 확보 나서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태안군이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수습·복구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 중심으로 전환한다.
김은배 군 안전관리과장은 1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상습 침수지역 정비와 구조적 재해 예방,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폭염 피해 예방 등 4대 재난안전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반복되는 태안읍 구터미널 전통시장 일원에 총사업비 398억8천800만원 규모의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분지 지형인 데다 도시화로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 면적이 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물과 도심 빗물이 한꺼번에 몰려 기존 배수시설만으로는 침수를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군은 3만t 규모의 우수저류시설 4곳을 설치하고 관거 412m를 정비해 도심 침수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최종 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군은 오는 9월 정부예산안 반영을 목표로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비 확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업이 선정되면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조기 착공할 방침이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백사장·안흥·상옥·반계 등 4개 지구에 총 1천15억7천만원을 투입하는 재해예방사업도 추진한다.
백사장·안흥지구에는 배수펌프장과 유수지, 월류방지벽 등을 설치해 해안가와 시가지 침수에 대비한다. 상옥·반계지구에서는 지방하천과 소하천 정비, 교량 재설치 등을 통해 하천 범람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군은 이들 사업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으며 향후 공모와 평가를 거쳐 국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재난 발생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365일 24시간 상시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지난달 재난안전상황실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군은 오는 9월 전담 인력을 5명 이상으로 확충해 재난 상황 상시 감시와 상황 전파, 초기 보고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더위쉼터 210곳과 폭염저감시설 21곳을 운영하고 스마트승강장과 쿨링포그 등 생활밀착형 시설을 확충한다. 양심양산 대여소 운영과 도로 살수 작업도 병행한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은 안전파트너 390명과 명예사회복지사 1천19명을 연계해 일대일로 안부를 확인하고, 냉방용품과 폭염 예방키트를 지원한다.
김 과장은 "예방이 최고의 재난 대응이라는 원칙에 따라 구조적 재해예방사업과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