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전체회의서 행안부 장관 특교세 지원 요청
윤 장관 "예산 요청하면 검토할 것"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국민의힘 윤용근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역 주민들과의 ‘밤마실’에서 직접 들은 상수도 미보급 문제를 국회로 가져가 정부의 지원 검토 답변을 이끌어냈다.
‘밤마실’은 윤 의원이 매주 주말 지역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을 직접 듣는 현장 소통 활동이다.
윤 의원은 지난달 16일 부여군 내산면 지티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로부터 “깨끗한 물 마시는게 소원”이라는 절박한 호소를 들었다.
지티1리 18가구 35명의 주민들은 아직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지하수 개발도 시도했지만 수질검사에서 석회와 철분 등이 검출돼 음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은 식수를 외부에서 구입해 생활하고 있다.
기존 상수도망에서 약 3㎞의 관로를 연장하면 공급이 가능하지만, 약 14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해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티1리의 실태를 설명하고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장관님,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아 수돗물을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마을이 있다. 혹시 들어보셨나?”라고 물었다.
이어 “상수도관이 마을 앞까지는 연결됐지만 윗마을에 거주하는 18가구 35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물 소외지역’에 살고 있다”며 “지하수를 개발해도 석회와 철분 등이 검출돼 마실 수도, 제대로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수도도 없고 지하수도 마실 수 없다면 이분들은 도대체 무슨 물을 마시고 살아야 하나”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소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확인해 보니 기존 상수도망에서 약 3㎞의 관로만 연장하면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한정된 예산 때문에 작은 농촌마을이 계속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호중 장관은 “부여군에서 관련 예산을 요청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부여군과 협의해 특별교부세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지티1리에 실제 수돗물이 공급될 때까지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밤마실에서 주민들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제가 국회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며 “마을회관에서 들은 주민의 한마디가 국회와 정부를 움직여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