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심사서 챙길 것”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가 내년도 정부예산 13조5천억원 확보를 목표로 더불어민주당에 10개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충남도와 민주당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충남 현안 사업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김민석 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충남지역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남 관련 국비는 13조2천632억원으로 올해 최종 확보액보다 9천409억원(7.6%) 증가했다. 도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국회 심사 과정에서 2천36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도가 증액을 건의한 사업은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설립, 충남권 인공지능 전환(AX) 대전환,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이다.
중부권 거점 자원봉사연수원 건립, 백제문화 명품 야간 상설공연, 대산∼당진·세종∼안성 고속도로 등 도로망 확충, 부여 공공한옥인 백제관 건립, K-헤리티지 밸리 조성도 포함됐다.
주요 증액 요구액은 백제문화 명품 야간 상설공연 30억원, 충남권 AX 대전환 95억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5억원 등이다.
박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 목표를 13조5천억원으로 과감히 상향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요청드린 사업들은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충분한 국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대규모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를 지역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를 기회로 삼아 AI 수도 충남을 실현하고, 투자의 결실이 15개 시·군에 고르게 도달하는 균형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투자의 조속한 현실화를 위한 ‘광속 지원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의 조기 착공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건설 방침을 밝힌 지천댐과 관련해서는 청양·부여 주민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린 결정인 만큼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국가의 필요로 댐을 건설하는 만큼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새로운 부담을 떠안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충남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제출된 충남 예산을 더 잘 살피겠다”며 “충남 국회의원 11명 가운데 7명을 보유한 책임정당으로서 더 책임 있게 함께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약 392조원이 투자되는 충청권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챙길 것이 무엇인지 당에서 선제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그 과정에서 충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큰 시대적 흐름을 함께 읽으면서 충남의 도전과 함께 여러 가지를 판단해 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과 광역도로망 확충, 충남권 AX 대전환,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등을 언급하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권 정책위의장도 예산 조정이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결위원장은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남 국비가 올해보다 9천409억원 늘어난 점을 거론하며 “새로운 도지사가 왔으니 예산이 1조원 넘게 증가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