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따스한 나눔의 온기가 예산군의 아침을 밝게 물들였다. 7일, 예산군 삽교농협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조리실은 이른 아침부터 봉사자들의 온정으로 활기가 넘쳤다.
농가주부모임 충남연합회(회장 오정순)와 충남세종농협(본부장 정해웅)이 함께 마련한 ‘찬찬찬(찬饌贊) 밑반찬 나눔 행사’ 현장은 이웃을 향한 정성스러운 손길로 가득 차 있었다.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뜻깊은 후원으로 펼쳐진 이날 현장에는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농협 임직원 등 25여 명의 봉사자가 모여들었다.
앞치마를 둘러맨 봉사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재료를 손질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시원한 김치 양념을 치대고, 감칠맛 나는 꼴뚜기젓갈을 양념과 함께 버무리는 손길에는 ‘내 가족에게 대접한다’는 진심 어린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봉사자들의 정성이 차곡차곡 쌓여 완성된 반찬 포장용기는 충남과 세종 지역 취약계층 200여 가구에 전달될 소중한 나눔의 보따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農心天心, 女心이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단순한 먹거리 나눔에 그치지 않고, 충남광역자살예방센터(센터장 이정재)와 손을 잡고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자살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반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꼼꼼히 살피고 따뜻한 말벗이 되어드리며 지역사회에 생명존중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온정의 고리가 연결되었다.
현장에서 나눔을 이끈 오정순 농가주부모임 충남연합회장은 “정성껏 만든 밑반찬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마음을 나누는 생명지킴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함께 일손을 보탠 정해웅 충남세종농협 본부장 역시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과 나눔이 우리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등불이 되고 있다”면서 “충남세종농협도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음식을 통해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관심으로 생명을 지키는 농촌의 아름다운 연대. 이날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채운 깊은 정성은 외로운 이웃들의 밥상 위에 따스한 봄날의 온기처럼 스며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