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속에 4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대학 전체 교육체계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목원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인공지능(AI) 중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대 8년간 국고사업비 212억 원과 교비 223억 원 등 총 435억 원을 투입해 교육체계 혁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목원대는 최근 열린 공동 출범식에 참석해 전국 17개 대학과 함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목원대는 모든 학생이 AI 기초교육 3~6학점을 이수하도록 학사 구조를 바꾼다.
전교생의 20%는 본전공에 AI를 접목하는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전문인재로, 10%는 AI 모델 및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는 인재로 양성할 방침이다.
각 전공과 AI를 연결하는 ‘AX융합브릿지 교과목’은 2031년까지 129개로 늘려 전 학과에 개설한다.
2028년에는 AX융합전문대학원과 취업연계형 계약전공인 ‘인공지능개발전공’(정원 15명)을 신설해 학부부터 석·박사까지 이어지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대전지역 14개 기업은 해당 계약전공 정원의 2.4배인 36명의 우선채용을 이미 확약했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주도의 국가 AI 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대전에서는 목원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이 비수도권 8개교 명단에 포함됐다.
목원대는 최장 8년간 연 3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약 200억 원 규모의 AI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산업 연계 AX 교육과 AI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목원대는 248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 안심존과 GPU 서버실 등을 갖춘 ‘AI 미래관’을 신축하고, 8년간 AI·AX 분야 신임교원 160명을 임용할 계획이다.
대전시의 방산·우주·바이오·로봇 등 18개 전략산업 분야 및 161개 협약 기업·기관과 연계해 학생 교육부터 인턴십, 취·창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희학 총장은 “AI를 모든 학생이 활용해야 할 역량으로 확장해 지역산업과 연계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수근 대전시 시민사회국장도 “지역의 AI 인재양성 기반이 확장된 만큼,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지역 산업의 인력 난을 해소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