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이 10일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6.4 지방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박영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 3층 강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면 다시는 출마를 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면서 사즉생의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대덕구에는 또 다른 시작, 맏형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대덕구를 살리는 힘은 박영순이다”라고 대덕구청장 출마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박 위원장의 출마 회견에는 박범계 국회의원, 송용호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 강래구 동구위원장, 이서령 중구위원장, 김태훈 중구청장 예비후보, 김영관 전 대전시의장, 장종태 서구청장 예비후보, 권득용, 송석락, 김영권 (동구청장 예비후보), 황경식 대전시의원을 비롯한 노승연 유성구의회의장, 김귀태 중구의원 등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곧 한 몸이 되는 새정치신당의 위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이날 먼저 응원에 나선 박범계 국회의원은 “박영순 동지가 그동안 대덕구에서 많은 피눈물을 흘렸는데 이제 그 꽃망울을 활짝 피우는 기점이 온 것 같다”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으로 대전시장은 물론이고 5개 구청장을 다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송용호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박 위원장을 “큰 대장군감, 장래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일꾼이 되실 것”이라고 치켜세웠고,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오늘의 힘찬 출발이 승리의 결실로 확실하게 맺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영순 위원장은 “지난 8년간 민선 4,5기 동안 ‘부자대덕,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대덕’을 표방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오히려 인구수는 줄고 빈곤층이 늘어나 구민들의 살림은 강팍해졌다”고 지적하며, “저는 지난 8년간 대덕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구민들의 삶의 실상을 직접 체험하고 구의 발전과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해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대덕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통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을 통해 대덕구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 ▲‘사회복지 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대덕경제협의체’를 출범시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과 ▲고등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며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관철 및 지역현안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계승과 혁신의 관점에서 구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진정성과 겸손함으로 가족 같은 구청장, 구민들의 손발이 되는 따뜻한 동행자가 되겠다”며 “대덕을 살리는 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