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택 옥천군수 수사확대
한용택 옥천군수 수사확대
  • 편집국
  • 승인 2006.07.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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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에서 억대 뭉칫돈 사라져

한용택 옥천군수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한 군수의 계좌에서 억대의 뭉칫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한 군수가 입후보 과정에서 아파트 면적을 축소신고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월 해지한 은행계좌 2곳에서 1억여원이 사라진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억여원이 사라진 시점이 경선 직전인 점에 주목하고 이 자금이 불법선거자금 등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해 경찰은 한 군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방증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14일 한 군수를 소환해 먼저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벌인 뒤, 사라진 자금에 대한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한 군수는 지난 5.31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신과 부인 명의의 아파트 면적을 줄여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입건된데 이어, 지난해 말 선거구민들에게 지지발언을 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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