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정철 청와대 비서관, 유진룡 전 차관 경질 의혹 보도 언론 비난 |
![]() 유진용 전 문화관광부 차관 경질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양정철 비서관은 이날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유진용 전 차관과 유 전 차관 경질 의혹을 대서 특필하고 있는 일부 언론을 싸잡아 강력히 비난했다. 양 비서관은 일부 언론들에 대해선 "효자동 강아지가 청와대를 보고 짖기만 해도 정권 흔들기에 악용하는 심보가 혹여 작용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고,유 전 차관을 겨냥해서는 "차관 더 못하게 됐다고 불만 차원에서 터뜨리는 게 합당한 일이냐"고 따졌다. -유 전 차관,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있지만 공개 안해- 양 비서관은 먼저 유 전 차관에 대해 "장 차관은 대통령과 명운을 함께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권한과 책임도 크지만 대신 임기가 없다.부름을 받을 때 왜 나를 발탁했느냐고 문제를 제기할 수 없듯이 그만 둘 때 왜 나가야 하느냐고 불평하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차관 6개월밖에 못했다고 불만을 품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처럼 비치는 일"이라며 유 전 차관을 겨냥했다. 그는 특히 "유 전 차관이 청와대 인사협의 과정에서 '이런 짓(인사청탁)을 더 하지 말든지 나를 자르라','외부 공모제는 포장용'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왜 진작에 문제제기를 안 하다 차관 더 못하게 됐다고 불만 차원에서 터뜨리는 게 합당한 일이냐. 자신은 물론 밑에서 헌신하던 부하들까지 부정하는 언사다"라고 유 전 차관의 태도를 강력성토했다. 그는 또 "고위 공직에 있는 분이 특정언론과 만나 같이 일하는 사람 뒤로 비방하는 게 도리인가? 지금처럼 의협심이 넘친다면 왜 당시엔 제게 당당히 얘기 못 했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유 전 차관의 '공모제는 포장'발언에 대해서도 "몸담고 있던 부처가 진행한 여러 기관의 공모제 인사를 이제 와서 포장용이라고 한다면 자기부정"이라고 양 비서관은 말했다. 그는 특히 "차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 몇 가지 더 있지만 차마 옮기지는 않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일부 언론, 효자동 강아지 짖어도 정권 흔들기 악용- 양 비서관은 유 전 차관 경질논란을 확대재생산시켜온 일부 언론을 겨냥해 "보복 경질이라고 단정하는데 보복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말라"며 "부모가 아이에게 회초리를 들어도 보복이고, 교사가 노력하지 않는 학생에게 나쁜 점수를 주는 것도 보복이냐? 감독이 후반전에 선수를 교체하는 것도 보복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을 문제 삼는 건, 명백히 대통령 인사권 흔들기"라며 "나라가 이런 식으로 간다면, 앞으로 대통령은 장·차관을 쓸 때뿐 아니라 그만 두게 할 때에도 교체사유를 적시하여 여론의 검증을 받아 교체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비서관은 "대통령의 내각 통할기능, 기강 유지기능, 평가의 권한, 임면의 권한을 어쩔 땐 코드, 어쩔 땐 보복이라고 말장난하지 말라"면서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은 별별 트집을 다잡아 걸핏하면 장관 자르라고 요구했는데 이번 일에 대해서만 유독 그만 둔 분을 감싸고도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배째드리지요"발언 안해- 양 비서관은 유 전 차관에게 했다는 이른바 "배째드리지요"발언의 당사자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부의 다른 사람이 유사한 말을 한적이 있는지 알아봤지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하는 과정에서 유 전 차관은 이백만 수석이나 저에게 강한 반대의사를 표한적이 없다"며 "따라서 거친 표현이 오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양 비서관은 '배째드리지요'발언이 노무현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을 겨냥해 "기자생활 헛했고 국회의원 생활 함부로 하는 것"이라며 "정중히 사과하든지 아니면 각오 단단히 하라"고 경고까지 했다. 그는 이어 "신문유통원이 부도지경에 이를때까지 수수방관했다면 그냥 넘어갈 일이겠느냐.본인은 억울해한다고 들었다.억울하다면 진작에 챙겼어야지,본인 소관이 아니라거나 책임을 부정한다면 그야말로 직무해태와 경질의 사유가 명백해진다"고 주장했다. 양 비서관은 또 "아리랑 TV 부사장 자리를 놓고 유 전 차관과 통화한 적은 있지만 의견을 교환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난색을 표한 것은 유 전 차관이 아니라 사장이었다"며 "그래서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언론과 야당은 한 사람의 넋두리를 갖고 영웅담이을 쓰고 있다"며 "청문회 얼마든지 하라.거리낄게 없다.야당도 자신이 있으면 면책특권을 포기하고 당당하게 진실을 가리는 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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