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율 OECD 최고, 사망보험금 지급 급증
자살율 OECD 최고, 사망보험금 지급 급증
  • 편집국
  • 승인 2006.08.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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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율 급증으로 생명보험사의 사망보험금 지급도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지난 2003년 인구 10만명당 24명에서 2004년에는 25명으로 늘었다.

이는 헝가리의 22.6명과 일본 18.7명보다도 높고, 미국과 룩셈부르크보다는 2.5배가 높게 나타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남자가 34.5명으로 여자 15.8명의 2.2배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의 자살율이 21%로 가장 높았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자살자 가운데 40대 남성이 1,45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50대 남성이 946명이었다.

40~50대 남성의 자살이 많은 것은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살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생명보험 가입자 가운데 자살자 수도 2003년 2,090명에서2004년에는 2,142명, 지난해에는 2,292명으로 늘었다.

자살율 증가로 인해 사망보험금 지급도 늘어나 지난해 삼성과 대한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자살로 인한 사망보험금 지급액이 574억원에 달해 2004년보다 18% 이상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들은 보험에 가입한지 2년 이후에 자살하면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자살 예방차원에서라도 앞으로는 보험금 지급시기를 더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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