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헌법 제정에 온 힘 쏟겠다" 아시아 패권주의·군사대국화 의도 내비쳐 |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일 오후 히로시마시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표명했다. 아베 장관은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차기 일본 총리가 확실시 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출마선언에서 밝힌 정책구상은 '강한 일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베 장관은 출마선언에서 "새헌법을 제정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쟁 포기와 비무장을 규정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은 물론 공격적인 군사력을 허용하는 '자주헌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자위대 해외파견을 위한 법 정비를 서둘러 군사강국으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정책에서는 "미일 동맹은 아시아를 위한 일"이라며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할 것을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 미사일 문제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는 신뢰관계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총리 주도의 정국운영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같은 조직을 총리 직속으로 설치할 방침도 나타냈다. 사회적으로는 평화주의 정신을 담은 '교육기본법'의 개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를 악으로 인식시키는 현행 교육을 바꿔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아베 장관이 자민당 총재에 출마하면서 밝힌 정국 구상은 그가 '이념적 군사적 우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국가 안보를 내세운 아시아 패권주의와 군사대국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한 일본'을 내세운, 강력한 차기 총리후보 아베 장관의 총재 출마가 그리 달갑지만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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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일 오후 히로시마시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표명했다. 아베 장관은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