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 출범해도 '고건 바람' 안 불어
희망연대 출범해도 '고건 바람' 안 불어
  • 편집국
  • 승인 2006.09.0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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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이택수 연구원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


##### 이하 방송 내용 #####

- 한주간의 민심의 흐름을 알아보는 <주간 여론 동향> 시간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Realmeter.net)의 이택수 연구원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금주의 이슈조사 테마 먼저 소개해 주시죠.


이번주 이슈조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고, 이에 앞서 한명숙 국무총리도 대국민 사과를 했었는데, ① 한 총리 사과이후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사를 했었구요. 아울러 ②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과 관련해 작통권 논의의 중단 혹은 지속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했고, 마지막으로 ③ 8.31 부동산 대책 1주년이 됐는데, 그 성과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 알아봤습니다.

- 그럼 조사개요(조사일, 조사규모, 오차범위)부터 말씀해 주시죠.

바다이야기 관련 대통령 직접 사과 필요성에 관한 조사는 8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450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6%였습니다. 전시 작전통제권 논의 관련한 조사와 8.31 부동산 대책 관련한 조사는 8월 30일 44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 4.7%였습니다.

-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게임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했는데, 사과 하루전에 대통령의 직접 사과 필요성에 관해 조사하셨다고 했는데, 조사결과 소개해 주시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어제 KBS 특별회견을 통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게임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는데요. 그간 정치권의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선(先) 진상규명, 후(後) 사과여부 검토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어제 대통령의 사과 표명은 이례적이었다고 평가 할 수 있는데, 한명숙 총리의 사과 표명 이후 사실상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고, 이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이 어떤지 사과표명 하루전에 조사를 해봤습니다.

조사결과,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해야한다고 답한 의견이 56.8%로 과반수가 넘었고, 대통령의 직접 사과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의견은 33.1%에 그쳤습니다. 일단 대통령이 심상치 않은 여론에 신속히 반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지지정당이나 성, 연령별로 의견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났나요?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노당 지지자들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 요구가 반대의견보다 더 많았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직접 사과까지는 필요없다는 의견이 조금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 수록 대통령의 직접사과 요구가 더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광주, 전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대통령의 직접 사과 요구가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에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과 관련해 작통권 논의의 중단 혹은 지속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한나라당의 전시 작통권 논의 중단 요구와 함께, 최근 전직 군 장성들에 이어 전직 경찰청장들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추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전시 작통권 논의가 정가의 뜨거운 감자인데요. 전시 작통권 논의 중단을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국민들의 반응이 어떤지 조사해봤습니다.

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39.6%가 전시 작통권 환수 논의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환수 논의 중단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7.5%로 2% 격차를 보이면서 찬반 의견이 그야말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8일에 전시 작통권 환수 시기에 대한 여론조사는 시기상조가 52%, 환수 해야할 시기라는 응답이 31%로 20% 가량 시기상조라는 응답이 높았는데, 같은 설문 문항은 아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시 작통권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의견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양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최근 전시 작통권 이양과 관련, 부시 미국 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전시 작통권 환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만이 환수 논의 중단 의견이 많았고, 민노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순으로 환수 논의를 계속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을 많이 보였습니다.

- 그러면 8.31 부동산 대책 1년간의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조사결과 알아보죠.

정부는 8.31대책 시행후 1년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5.5% 오른 가운데 후속방안인 3.30대책 입법후 최근에는 전국의 주간상승률이 0% 내외이고 실거래가 신고 기준으로는 강남 평당가가 14.4%나 떨어졌다며 나름대로 정책에 합격점을 줬습니다. 정책의 주무 부서인 건설교통부는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들었다는 보도까지 있었고, 이 때문에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참여정부와 임기를 함께 하며 참여정부내 최 장수 장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평가는 어떠한지 조사해봤습니다.

조사결과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평가는 22.4%에 그쳤고,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의견은 67.3%로 3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평가와 상반되는 의견인데요.

성별로는 여성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고,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지지자들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도움되지 못했다는 의견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부와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다르군요. 네, 이슈조사는 이정도로 하구요. 지금부터는 주요 지지율 소개해주시는데, 먼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소개해주시죠. 먼저 조사개요 소개해주시고 조사결과 말씀해주시죠.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5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저희 리얼미터가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였습니다.

이번주 역시 이명박 전 시장이 1위를 지켰는데요. 이 전시장은 27.9%로 지난주 보다 0.3% 하락해서 전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2위 박근혜 전 대표 역시 25.2%로 지난주보다 0.4% 올라서 역시 비슷했습니다. 3위는 지난 28일 희망연대를 출범시킨 고건 전 총리로 21.2%로 지난주보다 0.2% 하락해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고건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지는 못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이번주에는 상위 3후보 모두 큰 변화 없었습니다.

4위는 정동영 전 장관이 4.3%로 순위 유지했고, 5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3.7%를 기록, 한계단 올라섰습니다. 6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2.3%, 7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2.1%, 8위는 김근태 의장으로 1.9%를 기록, 최근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이번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알아보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 가량 오른 25.8%를 기록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국민들의 반감이 조금은 수그러들었던 것 같구요.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7.2%로 전주대비 1%가량 올라갔고, 무응답이 2%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 다음은 정당 지지율 알아보죠. 조사개요와 조사결과 말씀해 주세요.

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28일에서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35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다시 1.5% 가량 상승하면서 46.9%를 기록했구요. 열린우리당은 21.3%로 바다이야기 파문이 계속되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3위는 민노당으로 6.7%, 4위는 민주당으로 6.5%를 기록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호도 함께 알아보죠. 조사개요 소개해주시고 결과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주 국회의원 선호도조사는 8월 28일 조사했고, 조사규모는 전국 유권자 392명, 표집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 4.9%였습니다.

이번주 1위는 역시 정몽준 의원으로 23.3%를 기록 선호도 1위를 지켰습니다. 2위는 조순형 의원이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계속 지켰는데, 16.5%를 기록했습니다. 3위 역시 2주연속 유시민 장관이 차지했고, 4위는 김한길 원내 대표가 11.6%를 기록했습니다. 5위는 전여옥 의원으로 9%를 기록했습니다. 6위는 원희룡 의원, 7위는 강재섭 대표, 8위는 한화갑 대표, 9위는 김희정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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