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내포발전특위 위원장(새누리당/예산1)이 안희정 도지사를 향해 "충남도가 안 지사의 오락가락 거짓말 행정에 놀아나고 있다“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1일 예산군청을 방문한 안희정 도지사의 예산권역 개발 관련 발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안 지사가 내포원 도심 공동화 방지 및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그 노력의 산물은 여전히 허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충남도가 노력하겠다는 말은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와 실천으로 옮겨야할 것"이라며 "시군과 중앙부처의 책임으로 떠넘길게 아니라 도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유도하거나 공모사업과는 별도로 공동화 방지사업을 펼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내포신도시 내 이마트 문제 등 정주여건 문제에 대해 안 지사가 "이마트에서 토지가격 등을 너무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언제까지 토지가격으로 입씨름만 할 것인가? 이윤 창출이 목적인 이마트가 손해 보면서 입점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며 "도시의 큰 그림에서부터 횡단보도, 신호체계 등 작은 그림의 유기적인 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째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추석연휴에도 천막 농성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집행부와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