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初선 市의원에게 듣는다.
<특집>初선 市의원에게 듣는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9.1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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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배(한. 중구2. 산업건설위원장)-이정희(한. 비례) 시의원 편.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적극적인 사고와 공부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5대 대전시의회는 정원 19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무려 11명. 이들 새내기 의원들을 만나 70여일간 의정활동을 벌인 느낌과 어려움을 들어보는 시간을 특집으로 마련했다.

첫회로전병배 시의원(중구2) 이정희 시의원(한나라당.비례)을 만나봤다 .

▲ 전병배 시의원(한. 중구2. 산건위원장)과 이정희 시의원(한. 비례) -초선으로 의정 활동이 힘들지 않았는지? ▲전병배 의원(한나라당.중구2) 당연히 힘들었지요. 처음 접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니 무슨 내용인지 파악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주도 연찬회에서 받은 예산과 결산을 다루는 행정기법 수업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초선의원이지만 산건위원장을 맡아 부담이 더 큽니다. 전문지식 없이 의정 활동에 임하다 보니 배우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정희 의원(한나라당.비례) 힘든 게 많았습니다. 모르는 분야가 너무 많았고, 일정도 업무를 익히기 전에 들어가 더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찬회를 통해 받은 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앞으로는 더 구체적인 교육이 됐으면 하는 겁니다. -자신의 첫 의정 활동을 나름대로 평가한다면? ▲전병배 의원 좀 부끄럽다고 해야 되나. 의회가 개원하고 원구성을 하자마자 선업건설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느낀 건 전문지식이 없으면 의정 활동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이정희 의원 평가요?(웃음) 못했다는 말을 안 들으면 잘했다고 봐야하나요? 저는 전공이 사회복지입니다. 그래서 처음 상임위를 구성할 때 교육사회위원회로 희망했었습니다. 하지만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행정자치위원회로 가게 됐습니다. 전공과는 다른 쪽으로가 힘들었지만 주위에서 ‘못한다’는 말을 안 들으니 다행입니다. -의정 활동은 어디에 중점을 뒀는지요? ▲전병배 의원 산업건설위 관장 업무는 대전의 중요한 현안사업을 많이 맡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 등이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런 것들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잘못된 부분을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저의 지역구(중구2) 이기도 하지만 중구에는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남부권개발 1단계 사업과 맞물려 개발에 많은 차질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에서도 중구.동구.대덕구의 원도심활성화 차원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되 원도심재개발과 서남부 개발 계획 속도를 시간을 두고 시행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들 지역 구청장들과 서로 협의해서 원도심활성화 노력이 무산되어서는 안돼고 원도심개발과 겹치지 않도록 배려를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정희 의원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행정전문가들이 예산을 편성하는 기준과 일반시민들이 예산편성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크다고 봅니다. 행정부는 예산을 편성하면서 나름대로 타당성을 주장하지만 시민들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눈높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 활동을 펼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의정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병배 의원 추경예산은 시급한 사업을 본예산에 세우지 못했을 때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도시철도공사 추경 가운데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했는데 언론에서는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내세운 것처럼 보도됐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도시철도공사 추경예산 삭감은 정치적 의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시민들께서 알아줬으면 합니다. ▲이정희 의원 시민의 소리를 많이 들어 불합리한 점을 시정에 반영시키는 것이 시의원의 임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 확인은 꼭 필요하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초선으로 업무파악과 의정 활동을 동시에 해야 됐기에 부족한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의정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전병배 의원 잘 아시다시피 체감경기는 IMF 때보다 못합니다. 대덕테크노벨리 등에 외국인 투자지역을 만들어 타 지역 및 외국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인구 유입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향후 대전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부가가치가 큰 사업입니다. 시 집행부와 협력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전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대전의 수많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도 중요한데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서남부권개발과 맞물리면서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가 중심이 되어 오는 10월11일 재건축 및 재개발조합, 구 전담공무원, 관련 공무원, 전문 강사 및 시민 등을 초청해 시청에서 간담회 및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의회 때보다 이번 5대 의회가 잘 한다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정희 의원 시의원들에게는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행정 분야에서 전문가 입니다. 이런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하려면 우리도 최소한 그 수준으로 높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다른 의원님들과는 다르게 저는 비례대표입니다. 지역구가 없어 지역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각종 사회단체와 여성단체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귀담아 들을 생각입니다. 비례대표는 시민들 모두가 지역구민이기에 더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대전 전체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병배 시의원(한나라당.중구2) 프로필

▲학력
선화초, 대전중, 대전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경력
대전청년회의소 회장(전)
(사)한구구청년회의소 지방자치전문위원장(전)
평통자문위원(전)
혜천대 주택행정 강사(전)
제5대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정희 시의원(한나라당.비례) 프로필

▲학력
호수돈여중, 대전여고, 방통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석사)
▲경력
대전일보 편집국 문화부 차장(전)
한나라당 충남도지부 사무부처장(전)
평통자문위원회 부회장(현)
여성전문인 대전클럽 회원(현)
목요언론인클럽 감사(현)
한나라당 대전시당 여성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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