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초선 시의원에게 듣는다.
<특집>초선 시의원에게 듣는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9.2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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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시의원(한. 중구3)·오정섭 시의원(한. 서구5) 편.

제5대 대전시의회는 정원 19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무려 11명. 이들 새내기 의원들을 만나 70여일간 의정활동을 벌인 느낌과 어려움을 들어보는 시간을 특집으로 마련했다. 이번 편에서는 김태훈 시의원(한. 중구3)과 오정섭 시의원(한. 서구5)을 만나 그간의 경험을 들어봤다.

▲ 김태훈(左)·오정섭(右) 시의원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이 힘들지 않았는지? ▲김태훈 시의원등원 후 교육사회위원회 상임위 활동과 예산결산특별위원, 운영위원을 맡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또, 지역구 민원, 여러 단체의 행사참여까지 겹쳐 항상 시간에 쫓기고 있어 산적한 현안들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려웠습니다.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학창시절처럼 매일 시험 보는 기분입니다. ▲오정섭 시의원처음부터 「나는 행정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 행정을 잘 아는 전문가와 선배의원들로부터 배우면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의정활동의 방향을 나름대로 정립했습니다. 다만 시의원의 본분인 집행부를 견제ㆍ감시하는 부분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원칙에 입각해 대전시민의 머슴역할을 한다는 생각입니다. 의정활동 3개월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보면 더 많은 현장과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시회와 정례회 등 시의회내의 의정활동에 치중하다보니 일반주민 특히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자신의 첫 의정 활동을 나름대로 평가한다면? ▲김태훈 시의원나름대로 준비하고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여러 업무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수년간 일선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계신 대전시 공직자들에 비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갔던 부분이 더 적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시민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오정섭 시의원더 낮은 자세로 임했어야하는데 하는 자성을 해봅니다. 자칫 원칙에 충실 한다는 명분으로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 점이 송구스럽고 현행 지방자치제도상 법과 제도에 묶여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특히, 지방의회에서 인사청문회 제도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 단체장이 임명하는 공기업 사장과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토는 시의원의 권한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이 막힐 때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방의원의 한계를 느낍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또, 지역중점추진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김태훈 시의원시의원은 대전시 전체를 볼 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저는 교육사회위원으로서 우리 대전교육의 현실을 이해하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환경으로 개선시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대전시민 전체가 골고루 복지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대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저의 지역은(중구3:유천·문화·산성동) 여러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보문산 자락 사정지구내 관광밸트화, 안영동 경륜장부지 활용방안, 유등천변 고속화도로 건설,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추진, 도시형 중학교 신설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안 문제들을 우리 주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서두루지 않고 항상 초심의 자세로 풀어가겠습니다. ▲오정섭 시의원우선시 의회도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열린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구의 현안사업에 얽매여 대전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지역 현안사업도 대전시 전체의 큰 틀 속에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의 노인복지, 여성보육, 교육환경개선, 지역경제활성화문제 등은 아무리 신경 써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돼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의정 활동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태훈 시의원시간이 부족해, 여러 안건들의 자료수집 및 충분한 검토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리고,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21세기는 변화와 혁신, 능동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행기관도 과거의 관행과 틀에서 벗어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정섭 시의원의원들 스스로가 언행이 일치하고 정도를 걷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시민 또한 시의회와 의원들에 대해 과거의 일방적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주셨으면 합니다. 일부 시의원들이 지탄받을 언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전체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 5대 대전시의회 의원들 중에는 소신을 갖고 양심에 따라 의정활동을 펴는 의원들도 많다는 점을 밝히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4년 임기동안 의정 활동 계획은? ▲김태훈 시의원현대사회는 정보화, 개방화, 지방화 그리고 민주화라는 시대적 변화의 추세를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하고,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개발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의정상은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비판 전에 공동목표인 시민의 복지증진, 일거리 창출, 풍요로운 대전건설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정섭 시의원평상심을 갖고 어떠한 외부의 압력과 유혹에 굴하지 않는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 것입니다. 항상 뒤에는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개인이 아닌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을 가슴에 새겨 두고자 합니다. 정직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의원이기에 앞서 기본을 갖춘 따뜻한 인간으로서의 품성을 갖겠습니다.
◎김태훈 시의원 프로필

▲학력
대전중, 대전동산고, 배재대학교 화학과 졸업
한남대학교 지역개발대학원,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경력
해병2사단 중위예편(전)  
(주) 대덕정보시스템 대표이사(현)
대전동산고 총동문회 회장(현)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대전지부 자문위원(현)
대전·충남 해병장교회 부회장(현)
대전문화초등학교 운영회 운영위원장(현)
대전광역시 중구 체육회 이사(현)
대전광역시 싸이클연맹 이사(현)
사단법인 안전생활 실천시민연합회 대전지부 자문위원장(현)

◎오정섭 시의원 프로필

▲학력
태봉초, 공주중, 공주사대부고 졸업
충남대 졸업
 
▲경력
대전일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부 기자(전)
대전매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부 부장, 편집부국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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