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에버랜드 편법증여 삼성그룹 비서실 개입여부 집중 추궁 |
![]() 검찰은 삼성그룹 비서실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삼성 이학수 부회장을 28일 오후 전격 소환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밤 9시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96년 에버랜드 대주주들이 실권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와 삼성그룹 비서실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건희 회장의 개입이 있었는 지 여부도 추궁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전환사채 인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6년 11월 재용씨 등 4남매가 전환사채를 인수할 때 그룹 회장 비서실 차장을 지냈고,97년에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뒤를 이어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검찰은 실무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비서실 등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이미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으로 이 부회장을 한 두차례 더 소환한 뒤 이건희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밴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건희 회장은 추석을 전후해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다음달 중에는 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96년 11월 제일제당을 제외한 다른 주주들이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해 재용씨 등 4남매가 주당 8만 5천원선에 거래되던 전환사채 125만주를 주당 7천700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해 결국 회사에 97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이번 사건의 요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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