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영아유기 프랑스부부 체포
냉동고 영아유기 프랑스부부 체포
  • 편집국
  • 승인 2006.10.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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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래마을 유기 영아의 부모는 프랑스인 부부인 것으로 확인돼 프랑스 수사당국이 쿠르조씨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프랑스 투르 검찰은 프랑스측 DNA 분석 결과에서 쿠르조씨 부부가 숨진 영아들의 부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 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긴급체포해 영아 유기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DNA 검사를 위한 영아들의 DNA 샘플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채취돼 프랑스로 보내진 것이다.

프랑스 검찰은 앞으로 이들 부부가 영아를 살해한 뒤 유기했는지 아니면 숨진 상태에서 유기한 것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자신들이 영아들의 부모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쿠르조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 줄 말이 전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쿠르조씨는 지난 7월 서울 서래마을 자신의 집 냉동고에서 영아들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한국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 검사 결과 이들이 영아의 부모로 확인됐지만 이들 부부는 한국측 검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며 프랑스로 돌아간 뒤 한국행을 거부해왔다.

한국과 프랑스는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았고 프랑스 정부는 지금까지 자국인의 형사소추를 위해 외국에 신병인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 부부는 프랑스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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