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유성구, 도시개발 놓고 격한 대립
대전시-유성구, 도시개발 놓고 격한 대립
  • 편집국
  • 승인 2006.10.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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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기 활성화와 사회복지 사업 상충 대전시의 일부 도시 개발 계획에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대전시와 유성구가 격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대전 유성구를 명실상부한 관광 특구로 만드는 것은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는 자치단체에도 받아들여져 그간 주민 입맛에 맞는 도시 개발이 구도를 갖춰가는 상황이었다.무엇보다 대전 서남부권 개발과 맞물려 유성 도심과 밀접한 용관동 부근을 위락단지로 조성하는 것.또 재래시장이 위치한 곳은 주변 환경에 맞도록 호텔과 리조트 등 휴양시설을 갖추자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박성효 대전시장이 용관동 지역에 임대 주택을 짓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뒤, 주민들이 원한 종합 위락단지는 심의 과정에서 끝내 무산됐다.박 시장은 도시철도가 지나고 교통이 발달한 곳에 생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짓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유성구는 이대로 주택 사업이 추진되면 주변 시설과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민원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진동규 유성 구청장은 “용관뜰 쪽에 주택이 들어서면 바로 도로 건너편이 네온사인이 보이는 등 주택 입지로 부적합할 뿐 아니라 각종 민원발생과 청소년 탈선 등, 불화의 솦지가 높다"고 밝혔다. 또, "만일 주택 사업을 하려면 유성 진잠 쪽으로 옮기는 것이 더 적당하다”는 입장이다.더구나 주민들은 오랜 바람과 공약 사항을 공청회 등 아무런 의견 수렴 과정 없이 뒤집은데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다.이에 따라 유성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등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가 12일 열릴 예정이다.주민들은 대전 시장은 물론 정부를 규탄하고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각오여서 사태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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