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해외 도피자에 수사기밀 유출
국정원 직원,해외 도피자에 수사기밀 유출
  • 편집국
  • 승인 2006.10.17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독]檢, JMS 정명석 교주에 수사정보 유출 前 국정원 직원 수사…현직 검사도 연루 의혹
국정원 직원이 공금횡령과 강간 등의 혐의로 도피중인 종교단체 JMS 교주 정명석씨에게 수사자료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근무하는 현직 검사 A씨도 정씨에게 수사기밀을 알려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JMS 정명석씨는 여신도 성폭행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대만으로 도주한 뒤 현재는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여신도 백명을 성폭행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는 현지보도로 일본 열도가 들끓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국정원 직원이 수사관련 정보를 빼내 정씨를 돕다 적발돼 해임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국정원이 제출한 자료에는 "윤씨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해임했으며 검찰에서 사법처리를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서울시내에 위치한 한 지방검찰청에 현재 근무하는 A검사 역시 정명석씨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반 JMS측이 A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으나 사건이 A검사가 근무하는 지검에 배당되었고 결국 A검사가 잘아는 동료검사가 한 때 수사를 하다가 문제가 커지자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는 게 선 의원측의 주장이다.

선병렬 의원은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도 국정원 직원 윤씨와 비슷한 시기에 고발됐지만 아직 아무 조치도 받지 않고 근무하고 있다며 17일 열리는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국정원에서 해임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윤모씨와 수사기밀 유출 혐의로 고발된 A검사는 JMS 회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정씨와 관련한 고소.고발건은 모두 9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4건, 서부지검에 1건, 대전지검과 부산지검에 각각 3건과 1건씩이 계류돼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