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논회의원"11년만에 암 재발"
구논회의원"11년만에 암 재발"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10.25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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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병원 입원한'구의원' 의정 활동 못해 죄송..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서구 을)이 "의정 활동 못해 죄송합니다!" 라며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지역정가의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암 재발설과 투병 설은 그동안 지역정가에 이미 알려진 사실 이지만 본인이 직접 밝혀, 구의원에 대한 구민들의 걱정과 향후 정치일정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 된다.

이 같은 소식에 김 모 서구의회의원은 "구의원이 평소 건강이 안 좋아 걱정을 많이 했었다. 며 '일 욕심이 많은 그가 '다시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란 보도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구의원의 동생인 구용회 대학학원 원장에게 본 기자도 23일 오후 전화로 안부를 전하자 그는 서울 삼성병원으로 형의 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황 이라며 병문안 가는 중 이라고 말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구의원은  국회도 한 해를 정리하는 정기국회가 열려있고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되어 그 어느 때보다 정국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있지 못하고 병실에 누워 힘겹게 암과 싸우고 있다며 올 2월 흉막통증 치료차 병원방문하고 종합 검사결과 지난 95년 치료받은 위암이 11년 만에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아 방사선 치료및 항암제 투여 등 암 받아 왔다.

그는  "당초 치료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치료와 의정활동을 병행했지만 지난 9월말 흉막유착술 수술을 받는 등 상황이 악화돼 의정활동을 더 이상 지속 할 수 없어 맡은 바 소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용서를 구하고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암 진단 판명을 받고 의정활동을 지속할지, 의원직을 사퇴할지,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은 다하지 못하면서 직위만 유지하는 것이 마땅한 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심적 고통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 했다.

구의원은  O.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를 언급하며 "가을이 다가기 전에 나뭇잎이 모두 떨어질 것이기에 왠지 이 가을비가 반갑게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 병마와의 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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