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가 2일 청주에서 충북미래희망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국민대통합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히면서
지역의 참여인사와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충북미래희망포럼은 상임대표를 이재윤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고
고 전 총리가 내무부장관으로 재직할 때 비서실장을 맡아관계를 유지해온 유의재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등 6명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부대표와 12개 분과위원회, 고문단 등을 두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정치권에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재윤 상임대표가 국민중심당 충북도당 정책위원장을 맡은바 있으며 공동대표 가운데 이영희씨도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단양군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국민중심당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어 충북미래희망포럼이 참신성이나 흡인력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고 전 총리측은 순수한 씽크탱크 역할만 맡게 될것이고 정당 성격의 조직은 이달 중순쯤 윤곽을
드러낼것이라고 밝혔다.이 조직은 유 전 부지사를 정점으로 장기명,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이 청주 상당구와 흥덕구 조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방웅 전 충북대 총장도 이날 미래희망포럼 개소식에 참석해 기회가 되고 힘이 된다면 적극 돕겠다고
밝혀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차주영 국민중심당 충북도당위원장도 고 전 총리는 내무부 시절부터 모셨던 분"이라고 밝혀 정치적 상황에
따라 합류할 가능성이 있음을 비쳤다.한편 고건 전 총리는 이날 오창단지의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충북지역의 자문기구 역할을
할 청주시 사창동의 충북 미래희망포럼 현판식과 창립 기념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전 총리는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
실용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대통합신당 창당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쯤 창당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전 총리는 또 이원종 전 충북지사의 합류여부에 대해서는 공직자 동료로서 이 전 지사가 함께 해주면 좋겠지만
이미 정치일선에서 떠난것으로 알고 있고 제안을 한적도 없다고 밝혔다.청주CBS 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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