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회장 해외담당 고문, 신현덕 대표에 미국 정보기관 현황·조직체계 까지 자세히 교육 |
![]()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국가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백 회장의 해외담당 고문이 경인방송 신현덕 대표에게 정보원 교육을 시킨 사실이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건을 폭로한 경인방송 신현덕 대표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신 대표는 이날 "정보원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하면서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서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성학 회장은 "하루에 작게는 20~30개, 100여개의 이메일이 들어오고 여러 가지 떠돌아다니는 것들 중에 필요한 것을 정리해왔다"며 정보 수집 사실은 일부 시인하면서도, 신 대표에게 정보원 교육을 시킨 사실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백 회장이 해외담당 고문과 함께 신 대표에게 교육을 시켜 온 사실이 CBS가 확보한 비밀 메모로 확인 됐다. 이 문건은 백 회장의 해외담당 고문이 지난 9월 9일 서울 소공동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신 대표에게 정보 보고와 관련된 사항을 교육시킨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동아시아의 정세 변화 등에 관한 내용을 A4 용지에 직접 기술해가며 일대일 교육을 시킨 내용이다. 신 대표에 대한 정보원 교육은 이 때를 전후해서 몇 차례 더 진행됐으며 미국 정부의 정보기관 현황과 조직체계, 활동 등이 그때 그때 교육내용에 포함되기도 했다. 신 대표에 대한 교육 내용 등에 비춰볼 때 백 회장의 해외담당 고문은 영어에 능통하고, 한반도 주변 정세에 관한 상당한 지식과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순한 해외담당 고문이 아님을 짐작케 하기에 충분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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