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350여개 공기업 대상 대대적 감사 착수
감사원, 350여개 공기업 대상 대대적 감사 착수
  • 편집국
  • 승인 2005.09.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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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지방 공기업까지 포함, 방만한 사업 집중 점검

감사원이 이달 중순쯤 30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공기업 350여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다.

공기업 경영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대규모 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오는 18일 추석을 전후로 공기업에 대해 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모든 국에서 300여명 이상의 감사인력이 투입돼 6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감사대상은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금융공기업과 정부투자,출자기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기업 자회사와 지방공기업 등이 포함돼 모두 350여곳이 감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감사원이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전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감사를 통한 지배구조개선과 구조조정 등 공기업 혁신을 위한 사전조치로 해석된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에서 설립 목적과 관계없는 사업을 방만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 20개 공기업과 19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문어발식 경영과 인력방만운영, 임금부당인상 등의 문제점을 적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혁신이 상당히 진척된 가운데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앞으로는 혁신이 덜 된 공기업에 감사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BS정치부 최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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