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완전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전시 지하철 건설본부가 지하철 1호선 건설과정에서 잦은 설계변경을 하면서 공사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지하철 건설본부가 지난해와 올해 2년동안 지하철 1호선 건설과정에서 한 설계변경은모두 53건.
토목분야가 34건으로 가장 많고 전기분야 11건, 건축분야 6건, 기계 설비분야 2건등이다.
설계 변경으로 일부 공사비가 줄어들기도 했지만대부분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가 증액됐다.
53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증가된 공사비는 모두 67억 5백만원.
이에대해 대전시 지하철 건설본부는 설계변경이공법 변경이나 물가인상율 반영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저가로 낙찰을 받은 뒤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늘려 이익을 챙기는 것은 건설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에따라 대전시 지하철 건설본부가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건설업체의 배를 불러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