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전종한)는 지난 26일 제1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충무공 김시민장군 유허지 국가 사적지 지정 추진 건의문’을 채택하고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문화위원회 김각현위원장이 낭독한 건의문에는 김시민장군이 지휘한 진주대첩은 행주대첩, 한산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후에 충무공의 시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시민장군과 함께 충무공 시호를 받은 인근 아산시의 이순신장군 유허지가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어 성역화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는데 비해
김시민장군은 전승지인 진주시에 전승비와 괴산군에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사당이 있지만 정작 김시민장군의 생가지인 천안에는 유허비만 초라하게 세워져 있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국가사적지로 지정 생가지 복원화 등 성역화사업, 호국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하여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충무공 김시민 장군 유허지, 국가 사적지 지정 추진 건의문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 소재 임진왜란의 3대 대첩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가 충청남도 기념물 제166호로 지정되어, 유허비와 사사처 표지석만이 쓸쓸히 자리하고 있는 상태로
김시민 장군의 탄신기념일이 올해로 462주기를 맞았습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1554년 지금의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 백전부락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15살까지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25살 무과에 급제하여 1592년 진주목사에 임명되어 왜군의 진주성 침공 때 왜군 2만여 명의 정예병을 맞아 조선군 3,800여 명으로 왜군을 물리치는 대승을 거뒀으나 진주성 전투가 끝날 무렵 전투지역을 순시하던 중 왜군의 총탄을 맞고 향년 39세에 서거 하였습니다.
김시민 장군이 지휘한 진주대첩은 권율장군의 행주대첩 ․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후에 김시민 장군의 공을 높이 사 선조 37년에 선무공신2등과 상락군에 추록하였으며 숙종 35년에 정1품 영의정에 추증하고 상락부원군에 추봉되었으며 충무공 시호를 하사 받았습니다.
충무공 시호를 받은 장수로는 김시민 장군과 함께 이순신, 남이, 정충신 장군 등이 있으며 김시민 장군과 같은 충무공 시호를 받은 인근 아산시 소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허지는 1967년 국가 사적지(제155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역화 되어 보호 관리 되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충무공 시호를 받은 김시민 장군은 전승지인 진주시에 전승비와 괴산군에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사당이 있지만 정작 장군의 생가지인 천안에는 유허비만이 초라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김시민 장군이 대승을 거둔 진주대첩은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과 호서를 보전하는데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육군과 의병들에게 자신감과 사기를 높여 주었으며 또한 왜군의 전역 확대를 막는 등 위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너무 역사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최근 천안시와 민간단체가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승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앞으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천안시와 민간단체가 함께 협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65만 천안시민의 대변자인 천안시의회 의원일동은 장군의 업적과 애국심을 후손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의 현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첫째,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를 국가 사적지로 지정하여 생가지 복원화 등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둘째,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애국충절 정신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 들의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유관순열사 사적지, 조병옥박사 생가지 등과 연계하여 ‘호국 둘레길’을 조성하여 주기 바랍니다.
셋째, 생가지 복원화 등 성역화 사업 및 호국 둘레길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 주기 바랍니다.
2016. 10. 26
천안시의회 의원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