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원, "광역 BRT 누굴 위한 노선인가"
조원휘 대전시의원, "광역 BRT 누굴 위한 노선인가"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6.1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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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교통편의 도외시한 대전시의 교통행정 질책

▲ 조원휘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유성구4,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개최된 제228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대전시 교통건설국의 광역 BRT 노선 운영에 관해 지적했다.

이 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원휘 의원은, 총사업비 5,050억원중 시비만도 412억원을 투입한 대전역~오송역 광역 BRT 노선이 대전시민의 교통편의는 도외시한 채 세종시민과 세종시 공무원들만을 위한 BRT로 전락했다고 질책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조 의원은, 대전시민 편의를 배제한 노선운영의 불합리성, 시내버스 대비 400원이 비싼 1,700원대의 요금제, 일부 정류장의 도착정보 안내시스템의 부재, 노선에 대한 시민홍보 부족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으며, 특히 대전 북부지역민의 교통편의 및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세종시민 등만을 위해 설계된 노선운영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불합리한 노선운영에 따라 상대적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 대전의 교통섬이라고 일컬어지는 구즉동·관평동·전민동 등 대전 북부지역이라고 언급하면서, 평상시에도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마당에 BRT 이용마저 어렵게 만드는 교통행정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대전역~오송역 광역 BRT 현장방문으로 직접 탑승을 통해 알아본 결과 특히 낮 시간대에는 대전역에서 대전산업단지까지 이용객이 총12명에 불과하였고, 저상버스가 도입되지 않아 장애인 등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며 특히 대전산업단지 역에 설치된 교통약자용 엘리베이터는 작동조차 되지 않는다고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원휘 의원은  “지금이라도 대전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전역~오송역 구간의 노선에 대한 조정을 실시하기 바라며 특히 대전 북부지역 교통편의를 위해 용신교를 통해 대전 북부지역을 거쳐 한빛대교로 빠져나오는 노선안을 출퇴근 시간대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노선조정이 필요하며, 또한 북부지역에 대한 시내버스 정류장 신설 및 타슈 자전거 확대설치를 통한 환승체계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기 바란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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