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국회 방문, 연안·하구 생태복원 '읍소'
안희정 국회 방문, 연안·하구 생태복원 '읍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6.1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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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박완주·김태년·김태흠·성일종 의원 주최 ‘국회정책토론회’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역점 추진 중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확산과 정부 정책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

박완주·김태년·김태흠·성일종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도가 주관한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회 정책토론회’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것

‘연안·하구 생태복원 필요성’을 주제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국회의원과 농식품부·환경부·해수부 관계자, 도와 전남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충남연구원 이상진 박사와 광주전남연구원 김종일 박사, 명지대 이창희 교수가 각각 가졌다.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은 대전대 허재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희정 지사와 김종훈 농림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서정호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 최준영 국회 입법조사관, 권봉오 서울대 해양연구소 박사, 손규희 해양환경관리공단 박사 등이 참여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필요성’ 및 ‘하구관리 법제의 필요성 및 추진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도지사가 되고 나서 들은 이야기가 ‘모든 바다 생명은 육수를 먹고 자란다’는 것인데, 이는 육지에서 흘러나온 물에 바다생물의 생명이 시작되고 큰다는 뜻”이라며 “그 관점으로 연안을 돌아보니 충남도 내에 279개 둑이 만들어져 있고, 둑 바깥에서는 인공어초를 투입하고 치어를 방류하느라 매년 수 십, 수 백 억 원의 돈을 쓰고 있는 현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를 자연 순환형으로 풀 수 없을까,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충남도는 지난 5년 간 어민들과 함께 고민해 왔다”며 도가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또 “지난 보릿고개 시절 아버지 세대에는 강을 막아야 했던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전략과 철학을 요구받고 있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연안·하구 생태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하구언 둑을 열자고 하니 유관 기관들은 ‘어렵게 예산 따서 물막이 공사를 했는데, 다시 트자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어려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필요에 의해 바뀌는 것이 정책인 만큼, 폭넓고 열린 마음으로 토론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은 보령·아산·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군 등 충남 서해안 7개 시·군에 위치한 방조제, 폐염전 등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당초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시설물을 찾아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본격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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