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장“몸은 떠나지만 영원한 충남경찰로 남고 싶다”
이 차장“몸은 떠나지만 영원한 충남경찰로 남고 싶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12.19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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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30년 정든 경찰생활 떠나
▲ 이종기 충남경찰청 차장

“고향에서 시작해 고향에서 명예롭게 퇴직하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몸은 떠나지만 영원한 충남경찰 맨으로 남고 싶습니다.”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임을 앞둔 이종기 충남지방경찰청 차장이 21 일이면 평생을 하루같이 입어오던 손때묻은 경찰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아쉬움도 있으련만 30여년의 경찰생활을 마감하는 지금도 그의 얼굴에는 연륜이 묻어나는 웃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경무관은 건강하게 무사히 경찰생활을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직장 동료들의 넘치는 사랑과 가족들의 변치 않는 신뢰로 돌렸다.

이 경무관은 지난 1977년 간보후보생 25기로 경찰에 투신해 수사, 형사, 정보, 경무, 방범, 청문감사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쳐 공주, 서산, 중부경찰서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1. 27자로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30년 공직생활 중 경무관 진급 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으로 1년간 외도 아닌 외도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충남청을 떠나본 적이 없을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영원한 충남경찰 맨 이기도하다

이 경무관은 충남경찰 역사상 최초로 한 지역에서 평생을 근무하며 경무관 진급의 꿈을 이룬 것은 물론 올 10월 제 61주년 경찰의 날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개인적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한 직장내에서는 행복을 전하는 스마일맨, 꾸밈없는 솔직함과 인품을 갖춘 덕장, 함께 일하면 즐거운 상사 등 수많은 수식어를 동반하며 상하를 막론하고 충남경찰 가족의 변함없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기에 그를 떠나보내는 직원들의 아쉬움 또한 크다. “어차피 할 것이면 즐겁게 하라”며 언제나 긍정적인 경찰생활을 주문하던 그의 웃는 모습을 충남경찰 가족 모두는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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