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소음 시달리던 유천동 현대아파트 주민들, “소음벽 설치 감사”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감사패를 제작해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중구 무소속 권선택 의원. 12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 소재 현대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이 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제작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권 의원이 감사패를 받은 이유는 다름아닌 아파트 인근의 방음벽 때문. 이 아파트는 인근에 위치한 서대전역의 소음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주민들은 서대전역과 철도공사, 중구청 등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출하기에 이르렀고, 이 소식을 들은 권 의원이 행정자치부측과 협의해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방음벽을 설치해 주었다는 것.
이날 감사패 수여식에 참여한 주민 설동수씨는 “소음으로 인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해 준 권 의원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권 의원은 “여기저기서 귀한 상이라는 것들을 많이 받아봤지만, 솔직히 오늘 주민들로부터 받은 감사패가 가장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지역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지역의 대표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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