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행정’ 이상영 부시장, 39년 공직 떠난다
‘명품 행정’ 이상영 부시장, 39년 공직 떠난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6.12.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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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에서 3급 부이사관까지, 남다른 행정 철학 전해

이상영 보령시 부시장이 고향에서의 마지막 임기를 끝으로 공로연수를 떠난다.

1977년 공직에 입문, 39년이란 시간을 보낸 이 부시장은 9급부터 시작해 3급 부이사관까지 올라온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상영 보령시 부시장

충남도청에서는 문화예술과장, 문화산업과장을 거치며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인정문화상품제’를 도입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세무회계과 세정담당 근무 당시에는 지역개발세 과세 대상에 화력발전을 추가하는 지방세 개정에 앞장, 보령시 세수 확충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 부시장은 평소에도 명품행정을 강조하며 공무원들이 행정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공무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법 절차를 중요시 여기고 이를 위해 공무원들이 상시적인 학습과 수시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후배 공무원들에게 단순히 승진을 위한 업무를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업무를 맡았다면 승진을 위하거나 칭찬을 받기 위해 업무를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이 업무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고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무원들은 공직에 있으면서 집터를 닦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 집터 위에 후대들이 집을 짓고 활용하는 것이다. 행정은 단기적이 아니라 기본부터 꼼꼼히 따지고 멀리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말에는 보령시를 직접 둘러보며 시민들과 소통하기로 유명한 이 부시장은 아직 퇴직 후 계획을 명확하게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이상영 부시장의 공로연수로 도에서 어떤 인사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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